영국 보내주고 극장서 단체응원...월드컵 특수에 들썩이는 편의점업계

정슬기 2022. 11.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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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편의점을 찾은 고객들.<사진제공=CU>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편의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은 매출이 전주보다 15% 이상 뛸 정도로 월드컵 특수를 크게 누리는데, 이번에는 밤 10시 이후 황금 시간대에 경기가 있어 매출 상승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경기가 있을 때마다 편의점도 고객들이 몰리며 대목을 누렸다. CU의 경우 조별 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에는 매출이 전주보다 21.3% 상승했고, 두번째 멕시코전 때는 18%, 세번째 독일전에는 5.2% 증가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첫 경기 러시아전 때는 10.8%, 두 번째 경기 알제리전은 9.2%, 세 번째 벨기에전은 3.9% 상승한 바 있다.

시간대별로도 매출 상승률이 달랐는데, 경기 시작 전 3시간 전에는 매출이 평균 20% 상승했고, 경기 시작 직전 1시간은 최대 73.4%까지 치솟았다. GS25편의점도 경기날에는 오후 5시부터 밤 12시 사이 매출이 하루 매출의 50% 육박할 정도로 야간 시간대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축구 경기날 매출 상승률이 높은 건 맥주가 압도적이었는데 GS25는 253.8% 급증했고 CU도 145.7% 상승했다. 이에 CU는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있는 당일 모든 맥주 4캔 만원 행사를 진행하고, 안주류 1+1과 후라이드 치킨 3000원 특별 할인도 한다. GS25는 1개 와인에 6개 국가 국기를 라벨에 담은 와인도 내놨다.

손흥민 선수나 토트넘훗스퍼와 관련된 마케팅도 쏟아지고 있다. CU가 진행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직관 투어 이벤트에는 일주일도 안돼 7000여 명이 몰려 1,4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8일 가나전 CGV 응원전 댓글 이벤트에도 1만 3000명이 응모했다.

CU는 21일부터 손흥민 시그니처 포즈, 슈팅 SNS 챌린지 이벤트를 열고 내년 초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숙소와 항공도 지원할 예정이다.

GS25는 토트넘 홋스퍼와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튀긴 ‘토트넘신발튀김’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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