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스벅 폴바셋 머그컵에 담아 마시면 감쪽같아요”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커피 전문점 브랜드의 가공커피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공커피는 커피 원두, 캡슐커피, 드립 백, 스틱커피, RTD(Ready to Drink·구입 후 즉시 섭취 가능) 커피 등을 말한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전체 가공커피 매출은 10% 증가에 그쳤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피 전문점 브랜드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서도 올해 1~10월 전체 원두커피 상품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7.4%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스타벅스·이디야·엔제리너스 등 커피 전문점 브랜드는 이의 3배가 넘는 27.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캡슐커피의 경우 커피 전문점 브랜드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5.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사람들이 커피 전문점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전국 각지에 있는 이들 카페 매장에서의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의 스틱커피 ‘카누’ 등 기존 가공커피 제품의 수준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지만 그럼에도 ‘커피 전문점의 커피가 더 맛있다’는 신뢰가 형성된 것이다. 경기 화성의 30대 직장인 A씨는 “같은 캡슐커피라도 커피 전문점 제품을 이용하면 실제 카페에서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최근 2년간 홈카페 전용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거나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존 매장뿐만 아니라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로를 넓혀 왔다. 스타벅스의 홈카페 전용 브랜드 ‘스타벅스 앳 홈’이 대표적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원두, 캡슐커피 등 가공커피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2019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디야의 가공커피 제품 매출 역시 올해 1~10월 전년 대비 25% 늘었다. 폴바셋을 운영하는 매일유업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늘어난 홈카페족을 겨냥해 최근 가공커피 제품을 17종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0년 대비 각각 320%, 3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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