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맞고 ‘탈모’ 호소했던 日 여성의 놀라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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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1차로 맞은 후 극심한 탈모를 호소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20대 여성이 최근 머리카락이 많이 자란 근황을 공개했다.
A씨는 "(모더나 1차) 접종 사흘째 욕실 배수구에 작은 쥐 1마리 크기의 머리카락 뭉치가 쌓여 있었고, 일주일 후엔 원형탈모 흔적을 발견했는데 점점 크기가 커졌다"고 탈모 후유증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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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1차로 맞은 후 극심한 탈모를 호소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20대 여성이 최근 머리카락이 많이 자란 근황을 공개했다.
일본에 사는 A(29)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제 머리를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다”라며 자신의 헤어스타일 사진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지난 달 둘째 딸을 낳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6월29일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이틀째부터 탈모가 시작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모더나 1차) 접종 사흘째 욕실 배수구에 작은 쥐 1마리 크기의 머리카락 뭉치가 쌓여 있었고, 일주일 후엔 원형탈모 흔적을 발견했는데 점점 크기가 커졌다”고 탈모 후유증을 고백했다.
그는 접종 2주일 후인 14일째부터 가발을 쓰고 직장에 출근했고, 17일째엔 생애 처음으로 두피에서 바람을 느끼는 체험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특히 A씨는 기저질환도 없었던 데다, 의료진 역시 탈모의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답답해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예방접종 건강 피해 구제제도’에 자신의 사례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다만 탈모는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탈모는 워낙 흔한 질환인 데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 또한 많기 때문에 그 인과관계를 따지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블로그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탈모는 접종 3주 후쯤 멈췄으며, 지난해 9월부터 스테로이드 용법으로 탈모 치료에 들어갔다.
치료 후 다행히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지만 원래의 검은 머리 대신 흰 머리가 나왔다고 한다.
지난달 올린 A씨의 블로그 글을 보면 흰 머리의 비율은 점점 줄어 현재 10%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A씨의 블로그에는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응원과 공감의 댓글이 이어졌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일본 라인(LINE) 만화에서 자신의 탈모 이야기를 웹툰으로도 연재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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