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플라스틱 재활용’ 영국 업체 지분 투자

2022. 11.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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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영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에 투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레벤타스는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미래 가능성을 보고 지분 투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벤타스와 협력에 따라 LG화학은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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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
물리적 재활용에서 색상 분리 기술 개발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LG화학이 영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에 투자했다.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LG화학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레벤타스에 지난 9월 20일 레벤타스에 약 14억원을 투자해 지분의 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레벤타스는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미래 가능성을 보고 지분 투자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벤타스는 폐플라스틱들의 염료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에틸렌(PET)과 폴리프로필렌(PP)의 모든 냄새와 색상 및 오염 물질을 제거해 순수한 재활용 수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의 특성을 살려 신규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리적·화학적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물리적 재활용의 경우 플라스틱을 분쇄한 뒤 세척, 선별 등 비교적 공정이 단순하다. 대신 오염이 심한 페트를 재활용할 수 없고 기존 플라스틱의 염료가 남아있을 수 있어 재활용을 할수록 품질이 떨어져 무한 순환을 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화학적 재활용은 화학 반응을 통해 원료 상태로까지 분해하는 해중합 기술이 활용돼 새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은 화학적 재활용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초 화학적 재활용 사업 진출을 발표하고 국내 첫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이나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새 플라스틱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2024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내년 1분기 충남 당진에 열분해유 공장을 짓기 시작한다.

SK지오센트릭도 영국 열분해 업체 ‘플라스틱 에너지’와 협력해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에 열분해유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연산 6만6000t 규모로 아시아 지역 내 최대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지오센트릭 자체 기술로 연 10만t 규모의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함께 조성한다.

레벤타스와 협력에 따라 LG화학은 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벤타스는 자사의 기술로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에서 벗어나 인프라 자본 비용을 절감하는 순환경제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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