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영입? 칼 가는 다저스, 연봉 최대 1억 달러 비웠다… FA 폭풍 쇼핑 시작

김태우 기자 2022. 11.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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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정규시즌 성적과 별개로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의 폭풍 쇼핑을 예고케 하고 있다.

저지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고, 다저스는 벨린저의 이적으로 외야 한 자리가 비었음은 물론 저지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리그의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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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스의 계약 만료로 다저스는 1600만 달러의 실탄을 추가 확보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고의 정규시즌 성적과 별개로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시 한 번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LA 다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의 폭풍 쇼핑을 예고케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이적으로 팀 페이롤 정비를 진행하는 가운데 애런 저지를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로(논텐더) 결정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크며 옆 동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라이벌 관계를 이룰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벨린저는 2019년 MVP 수상 이후 3년을 내리 부진했다. 결국 올해 연봉(1700만 달러)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다저스는 냉정하게 벨린저를 방출했다.

물론 벨린저가 올해보다 낮은 연봉으로 다저스와 극적으로 재결합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한 번 시장에 나간 선수는 장담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팀의 연봉 구조만 놓고 보면 벨린저의 방출은 분명 도움이 된다. 1700만 달러가 한꺼번에 빠져 나갔는데 이는 대형 FA 영입을 위한 실탄이 될 수 있다.

다저스의 2022년 총 연봉은 약 2억8050만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미 사치세(부유세) 한도를 넘겼고, 아무리 구단에 돈이 많아도 사치세는 오래 물어봐야 좋을 게 없는 기피 대상이다. 그런데 2022-2023 FA 시장에 들어가는 현재, 다저스의 연봉 몸집은 상당 부분 감량된 상태다. 기존 선수들이 떠나며 연봉이 자연스럽게 비워졌기 때문이다.

떠나기로 확정된 선수, 그리고 잠재적으로 이적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 합치면 규모가 꽤 크다. 1700만 달러를 받았던 벨린저를 비롯, 1600만 달러의 크레이크 킴브렐과 데이비드 프라이스, 각각 850만 달러를 받았던 타일러 앤더슨(3년 3900만 달러 LA 에인절스 이적)과 앤드루 히니, FA 자격을 얻은 2100만 달러의 트레이 터너, 올해 2000만 달러를 받았으나 내년 옵션을 포기한 저스틴 터너가 그들이다.

물론 트레이 터너와 재계약 가능성 등 여러 변수는 있으나 이 선수들이 다 떠난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봉에서 약 1억700만 달러가 빠진다. 현시점에서 다저스의 확정된 2023년 연봉은 약 1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쓸 수 있는 여력이 확보됐다.

벨린저가 완전히 떠난다면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애런 저지다. 저지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거론되고 있고, 다저스는 벨린저의 이적으로 외야 한 자리가 비었음은 물론 저지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리그의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선발투수와 마무리 혹은 셋업맨급 불펜투수도 필요하고, 두 명의 터너가 모두 떠난다면 3루와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보강도 필요하다. 다저스는 내년에도 우승을 향해 달릴 팀이다.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것은 충분히 예견이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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