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희현당사적비,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조선시대 호남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이었던 희현당의 건립 과정과 목적 등이 기록된 완산희현당사적비가 전북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북도는 최근 전주신흥학교 교정에 위치한 전주 완산희현당사적비를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고시했다.
희현당은 1700년 전라감사 김시걸이 직접 세운 교육기관으로, 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영학(감영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54개 고을 수령으로부터 추천받은 우수한 유생 중 최종 30명을 선발해 교육했다.
희현당에서는 교육교재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철활자를 제작해 여러 책을 편찬하기도 했으며, 철활자로 가장 먼저 편찬된 ‘정묘거의록’은 올해 초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기도 했다.
현재 희현당은 사라졌다. 대신 그 터인 전주신흥학교 교정에 2개(사적비와 중수사적비)의 비석으로 구성된 전주 완산희현당사적비만 남아있다.
완산희현당사적비에는 전라감사 김시걸·이주진의 업적도 기록돼 있다. 특히 희현당의 건립 과정과 목적, 운영 방법 등이 기록돼 있어 조선후기 교육사적·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희현당은 전라도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지금은 비만 남아 그 터를 지키고 있다”면서 “향후 희현당과 관련한 조사를 통해서 희현당이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중요성을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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