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다음달 ’SK엔무브’로 새 출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SK엔무브(SK enmove)’로 사명을 바꾼다. 기존의 윤활유 사업을 넘어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20일 SK루브리컨츠에 따르면 SK엔무브는 ‘더 깨끗하고(Environmental)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Movement)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nvironmental(환경적인), ensuring(보장하는), enabling(가능케 하는)의 en과 movement(움직임)의 move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다음달 1일부터 새 사명을 쓴다.

‘SK엔무브’로 새롭게 출범하는 SK루브리컨츠의 차규탁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모여 새 사명을 소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사명 변경과 함께 혁신을 지속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윤활기유·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속해서 강화하고, 전기차용 윤활유 및 열관리 등 신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SK루브리컨츠는 앞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를 개선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프리미엄 기유와 고기능성 윤활유 제품 등을 주력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또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이나 배터리 열관리 등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SK루브리컨츠는 또 사명 변경과 함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510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65.8% 뛰었고, 영업이익은 2%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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