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위기’에도 대기업, 기부금 늘렸다… 삼성전자 1위

권오은 기자 2022. 11. 2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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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1조1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18.7% 늘어난 총 222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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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高) 위기’ 속에서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지난해 동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1조1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16.3%(1635억원)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이 줄어든 105개 기업 중에서도 75곳(71.4%)이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누적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보다 18.7% 늘어난 총 2229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2000억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한국전력 966억원 ▲SK하이닉스 573억원 ▲현대차 487억원 ▲LG생활건강 462억원 ▲교보생명보험 455억원 ▲POSCO홀딩스 435억원 등의 기부금 규모도 컸다.

가장 기부금을 많이 늘린 기업은 교보생명이었다. 교보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동기보다 10배(978.6%) 가까이 많은 기부금을 집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등도 기부금 증가 폭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반대로 LG생활건강의 기부금은 전년 동기보다 32.4% 감소해, 기부금 규모를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여파로 올해 들어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도 지난해보다 기부금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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