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IPTV 아닌 OTT TV"…U+tv, 콘텐츠 탐색·추천 더 쉽게

윤현성 기자 2022.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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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U+, IPTV 서비스 'U+tv' OTT TV로 재탄생
OTT·실시간 방송·VOD 모두 1개 플랫폼에서 탐색·추천
전용 셋톱박스·리모컨 제공…할인 요금제까지 신설
"플랫폼 간 경계 허무는 도전…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한다"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서비스 'U+tv'를 OTT를 비롯한 실시간 방송과 VOD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찾아 볼 수 있는 'OTT TV'로 탈바꿈해 시청 환경을 혁신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새롭게 개편된 U+tv와 OTT 리모컨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의 ITPV 서비스 'U+tv'를 OTT TV로 탈바꿈시킨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비롯해 실시간 방송, VOD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고, 이에 걸맞는 요금제·하드웨어까지 한번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tv 서비스를 개편해 통합 검색·추천·랭킹 등 3박자를 갖추도록 시청 환경을 혁신한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IPTV 개편은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 동력 4대 플랫폼 가운데 '놀이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U+tv를 이른바 OTT TV로 재탄생시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것이다.

OTT는 이미 일상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MZ세대 90% 이상이 OTT를 이용 중이고, 평균 2.7개를 구독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개 이상 OTT를 구독하는 이용자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주요 타깃 연령대(20~44세) 이용자의 약 60%가 TV와 OTT를 주 5일 이상 시청하고 있었다.

OTT TV로 개편되는 U+tv의 특징은 ▲편리한 시청 경험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 추천 ▲합리적인 요금 등이다. 이를 두고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이젠 IPTV보단 OTT TV란 말을 쓰고 싶다"며 "새로워진 U+tv는 원하는 콘텐츠를 한 곳에서 찾고,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TT TV 된 U+tv, 콘텐츠 추천·탐색 더 쉽게…'OTT·VOD 통합랭킹'까지 제공

OTT+TV, 더 편하게 즐기자…전용 셋톱박스부터 최적화 리모컨 까지

OTT TV로 개편된 U+tv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런처'. 실시간 방송이 송출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TV 화면 하단에 OTT 콘텐츠 탐색이 가능하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TT의 범람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겪은 가장 큰 불편 중 하나는 보고 싶은 콘텐츠를 어느 OTT에서 제공하는 지 알 수 없어 일일이 검색해야 했었다는 점이다. 이에 U+tv는 '통합 추천 및 검색 기능'을 통해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해준다.

U+tv에서는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도 화면 하단 '런처'를 통해 OTT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하면 실시간 채널·VOD·OTT 중 시청 가능한 플랫폼을 알려주고, 실시간 채널의 경우 시청을 예약할 수도 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길 바라는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VOD·실시간 채널·인물에 대한 급상승 인기 순위도 제공된다. 스포츠 경기, 예능 등을 비롯해 홈쇼핑 채널까지 시간대별로 인기 있는 채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총 7개(IPTV 4개·아이들나라 3개)까지 프로필을 세분화할 수 있어 TV를 공유하는 이들 개개인의 시청패턴을 유지하면서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 런처 화면에서 자신의 IPTV 프로필을 선택하면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내가 좋아하는 채널', '최근 본 영상 이어보기', '자주 사용한 TV앱', 'VOD 맞춤 콘텐츠'가 제공된다. 내년 1월부터는 'OTT·VOD 통합 랭킹'까지 제공돼 콘텐츠 탐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보다 단축시킬 예정이다.

OTT TV로 재탄생한 U+tv는 UHD2 이상 IPTV 이용자라면 누구나 별도 셋톱박스 교체 없이 이용 가능하지만, LG유플러스는 U+tv를 언제 어디서든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전용 셋톱박스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4K)'는 오는 30일 국내 단독으로 출시된다. 복잡한 배선이나 디바이스 노출 없이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다양한 OTT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편의성, 4K 돌비 비전&아트모스까지 지원한다.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을 이용하면 TV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등에서도 손쉽게 U+tv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간에 대한 편의성은 물론, 디자인·음향·프라이버시 등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U+tv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초소형 동글형 셋톱박스 '크롬캐스트 위드 구글(4K)'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현성 기자)


그간 분리돼있던 OTT와 TV가 합쳐지는 만큼 이에 최적화된 OTT 리모컨도 준비됐다. 아이들나라와 같은 LG유플러스의 콘텐츠 플랫폼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등 사용률이 높은 인기 서비스 버튼이 리모컨 상단에 일괄 배치됐다. 이용자가 서비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최단 경로로 OTT 콘텐츠에 접속 가능해 보다 쉬운 탐색이 가능하다.

집에서도 극장과 같이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 영화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니즈를 고려해 리모컨에 조도·가속도 센서도 추가 탑재됐다. 리모컨이 어두운 환경에서 움직임을 감지하면 4개 버튼(홈·음량·확인·채널)에 흰색 불빛이 점등되는 식이다. 아울러 리모컨에 방수 처리까지 돼있어 어두운 환경에서 음료 등을 쏟더라도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도 할인, 할인, 할인"…내년 초 넷플·디플 이어 티빙·라프텔도 추가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에 맞춰 ▲IPTV OTT 요금제 ▲모두의 할인팩 ▲유독 등 다양한 형태의 요금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IPTV OTT 요금제는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로 2종으로, 실시간 채널과 OTT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는 월 2만4600원, 프리미엄 넷플릭스 요금제(HD)는 월 2만7800원으로, 정가 대비 각각 1800원, 2200원 할인된 가격이다.

'모두의 할인팩'은 보고싶은 콘텐츠가 많은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국내 최초 '미디어 할인 멤버십'이다. 월 8800원(1년 약정 기준)에 OTT부터 VOD, 쇼핑 할인까지 제공된다. 모두의 할인팩에 가입하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을 각 1500원씩 최대 4500원(최대 3개)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OTT에서는 볼 수 없는 U+tv의 모든 유료 콘텐츠(유료채널·최신 영화·방송사 월정액 등)도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의 구독을 선택하면 하나의 OTT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타사 고객도 유독에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U+tv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고객이 OTT TV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갖춰 신규 수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OTT TV로 첫 발을 디딘 U+tv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등 3개 OTT와 IPTV를 통합한 서비스를 우선 공개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티빙·라프텔까지 편입할 예정이다. OTT 콘텐츠 뿐만 아니라 미국 CBS 드라마, LG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공연예술 콘텐츠도 독점 제공된다.

박준동 그룹장은 "OTT가 일상 속으로 깊이 자리매김한 만큼, 이제는 실시간 방송·VOD·OTT의 경계를 허무는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LG유플러스는 U+tv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해 얻은 데이터로 신사업 기획에 다시 반영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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