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행진 제동 걸린 SK, 서브 자원의 기복을 줄여야 하는 숙제

이수복 2022. 11. 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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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6-81로 패했다.

지난 16일 전주 KCC를 상대로 76-6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린 SK는 2라운드에서 반전을 예고했다.

이날 경기 역시 SK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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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6-81로 패했다.

지난 16일 전주 KCC를 상대로 76-66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린 SK는 2라운드에서 반전을 예고했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가 34점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고 오재현(187cm, G)이 모처럼 외곽에서 5개를 성공시켜 정확한 슛감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 역시 SK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체력적인 부분을 판단해서 LG전 때 변칙 라인업을 사용했다.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했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와 차이가 난다. (최)준용이도 없고 (김)선형, (허)일영, (자밀)워니 출전시간이 많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단순히 올라온 것이 아닌 수치가 바뀌었다. 실점도 꼴찌에서 7위로 올라갔다. 득점 84.4점이고 실점 마진이 반등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수비가 좋아졌다”며 변화된 SK의 모습을 예고했다.

사실 SK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가스공사에게 6전 전승을 거두고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도 105-90으로 완승을 거두는 등 공수에서 SK가 압도했기에 이번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SK의 우세가 점쳐졌다.

1~2쿼터에서 SK는 오재현, 김선형, 워니를 앞세워 빠른 트랜지션을 선보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노려 세트 오펜스와 스위칭 게임 등 그동안 SK의 장점을 살리는 듯 보였다.

SK는 1쿼터 중후반부 이후 최원혁(183cm, G), 송창용(192cm, F), 김형빈(200cm, F) 등 서브 자원 등을 투입했다. 전희철 감독의 의도대로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이용하면서 후반부에 승부를 보겠다는 목적이었다.

공수에서 이들은 지난 KCC전과 달리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대성(190cm, G)과 우슈 은도예(213cm, C)를 쉽게 놓치면서 내외곽에서 실점이 많았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허둥대는 상황이 나온 것이 아쉬었다.

그나마 김선형과 워니가 재투입되면서 38-38로 2쿼터를 마무리한 SK는 3쿼터에도 박빙의 승부를 이끌어가며 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SK는 김선형과 워니 이외에 나머지 자원들의 세밀한 공격 완성도가 떨어졌다. 양우섭(185cm, G), 장문호(196cm, F)가 4쿼터 초반 들어갔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정효근(200cm, F),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수비가 헐거워 지면서 내외곽 실점이 늘어났고 4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62-71로 벌어졌다.

위기감을 느낀 SK는 1쿼터 라인업을 4쿼터 중반 이후 가동하며 역전을 노렸고 76-79로 추격까지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패배로 SK는 연승행진을 2에서 멈추며 단독 7위로 만족해야했다.

기록을 살펴봐도 SK는 워니와 김선형에게 의존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워니가 21점 10리바운드, 김선형 19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이 아쉬었다. 공격도 그렇지만 수비 리바운드에서 22-28로 밀린 것 역시 SK가 되짚어야 할 숙제다.

SK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인 안영준(195cm, F)과 최준용(200cm, F)이 각각 군입대와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빠진 부분이 있어 전력이 완전치 않다. 하지만 장기 레이스인 시즌 운영에서 서브 자원들의 경기 감각을 살리고 안정적인 승부를 펼치는 게임 운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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