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변수' 러 원유가 상한제 다음 달 개시

이종수 2022. 11. 1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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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난 16일 경기침체 진입 공식 판정
우크라이나 전쟁 일으킨 지 9달만 경기침체 진입
러 경제, 우크라전 에너지 가격 급등 힘입어 버텨
러 원유 가격 상한제, 다음 달 5일부터 적용

[앵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에는 서방제재에도 잘 버텨온 러시아 경제가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에너지에 대한 제재가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면 러시아 경제는 더 악화해 전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지난 16일 경기침체에 진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1년 전보다 4% 줄어 2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지 9달 만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제재로 핵심부품과 기술 수입이 차단돼 제조업이 차질을 빚고 있고

젊은 남성들 대거 징집으로 노동력도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입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 러시아 경제 외부환경이 올해 급격히 변했습니다. 유례 없는 경제제재가 수입과 수출 지형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러시아 경제가 잘 버틴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 돈벌이가 짭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이 다음 달부터는 달라집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전쟁자금 차단을 위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적용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러시아 원유 상한제를 적용할 겁니다. 물론 목적은 분명합니다.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푸틴 대통령은 원유가격 상한제로 인한 경제 타격을 우려해 일찌감치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 9월 8일) : 우리의 경제적 이익에 반한다면, 가스도, 원유도, 휘발유도 아무것도 공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내 전문가들이 올해 4분기 GDP 7% 급감을 관측하는 등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러시아 에너지 제재 조치가 겨울로 접어드는 우크라전 전황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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