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만리장성' 쌓았던 베이징, 코로나 확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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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이었던 지난달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때까지 코로나19 방역의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들어온 베이징이 심상치 않은 확산세로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봄 상하이와 같은 전면적 도시 봉쇄는 하지 않았지만, 외부 감염 확산 지역으로부터의 인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상시화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제를 가동하면서 당 대회 폐막 때까지 감염자 최소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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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이었던 지난달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때까지 코로나19 방역의 '만리장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들어온 베이징이 심상치 않은 확산세로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봄 상하이와 같은 전면적 도시 봉쇄는 하지 않았지만, 외부 감염 확산 지역으로부터의 인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상시화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제를 가동하면서 당 대회 폐막 때까지 감염자 최소화에 성공했다.
당 대회 폐막일이었던 지난달 22일 신규 감염자는 8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당 대회가 끝나고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견지하되 정밀 방역을 하라'는 지침을 낸 지난 10일 신규 감염자가 100명대로 올라서더니 13일부터 17일까지 하루 300∼400명 수준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고 18일에는 500명을 넘어섰다.
또 19일에도 0시부터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시내 16개 구에 걸쳐 395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고 그중 56명은 격리·관찰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내 지역 별로는 차오양구에서 가장 많은 21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최고 지도부의 정밀 방침 지침이 나온 뒤 인구 350만 명의 차오양구는 곳곳에 설치했던 무료 PCR 검사소 중 상당수를 철거하는 등 방역을 유연화하려 했지만, 감염자 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하자 방역의 끈을 다시 조이고 있다.
차오양구와 창핑구, 순이구, 둥청구 등은 전날부터 주민들에게 특별한 사정이 아니면 다른 구로 가지 말고, 각종 모임을 자제하라며 '이동 최소화'를 권고했다.
차오양구의 각국 대사관 밀집 지역 주변의 다수 식당은 토요일인 19일 배달과 포장 주문만 받거나 아예 문을 닫았다.
인민일보 계열 건강시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베이징 둥청구, 차오양구, 순이구 등 3개 구에서 쇼핑센터 10곳과 호텔 1곳이 식당 내 식사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통지를 냈다.
19일 베이징시 방역 기자회견에서 시 정부 쉬허젠 대변인은 "베이징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복잡성과 심각성을 더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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