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트위터 계정 복원 투표…과반 찬성 중(종합)

신정원 기자 2022. 11.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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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할 지를 투표에 부쳤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민심은 천심'이란 뜻의 라틴어 "Vox Populi, Vox Dei"란 문구와 함께 이 같은 설문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바보 같은" 금지령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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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Vox Populi, Vox Dei'(민심은 천심)
24시간 동안 실시…현재 52% 찬성
과거 "트럼프 퇴출은 실수" 발언
혐오·사칭 등 계정 일부 정지 풀어
머스크, 기술직 본사서 성과 보고 지시
"성과 제출·본사 직접 와서 보고 요청"

FILE - Elon Musk attends Heidi Klum's 21st annual Halloween party at Sake No Hana at Moxy Lower East Side on Oct. 31, 2022, in New York. Twitter's new owner and Tesla CEO Musk has sold nearly $4 billion worth of Tesla shares, according to regulatory filings. (Photo by Evan Agostini/Invision/AP, File)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복원할 지를 투표에 부쳤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민심은 천심'이란 뜻의 라틴어 "Vox Populi, Vox Dei"란 문구와 함께 이 같은 설문을 트위터에 올렸다.

투표는 24시간 동안 진행한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25분 현재 약 100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52.3%가 찬성했다. 찬성률은 초기 약 60%에서 다소 낮아졌다. 머스크는 "매 시간 약 1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고 올렸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바보 같은" 금지령을 뒤집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5월 "영구적인 금지는 극히 제한돼야 하며 봇이나 스팸, 사기 계정에 남겨둬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금지한 것은 옳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국가의 많은 부분을 소외시켰고 궁극적으로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권을 빼앗았기 때문에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지난해 1월6일 사상 초유의 미 의사당 공격 사건으로 여러 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뒤 트위터 사용이 영구적으로 정지됐다. 트위터는 1·6 폭동 이후 "추가적인 폭동 선동의 위험"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머스크는 투표에 앞서 같은 날 오전 보수 패러디 사이트 바빌론 비와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의의 계정도 복원했다. 이들은 혐오 콘텐츠와 머스크 사칭 메시지 등으로 계정이 정지된 상태였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을 하루 앞둔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화상 연설 영상.


이와 함께 머스크는 18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남아 있는 소프트웨어 코딩 업무 담당 엔지니어 직원들에게 샌프란시스코 사무실로 직접 출근해 성과 등 업무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실제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현지) 오늘 오후 2시에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10층에서 보고해 달라"고 통보했다. 참석 전 "지난 6개월 간 소프트웨어 작업 성과 요약을 주요 코딩 작업 스크린샷 최대 10개와 함께 이메일로 보내라"고 요청했다.

이어 또 다른 이메일에서 "원격 근무 중일 경우 요청 사항을 이메일로 보내면 영상 통화를 시도하겠다. 다만 물리적으로 올 수 없거나 가족 긴급 상황이 있는 경우로 한정한다"며 "이것은 트위터 기술(및 프로그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짧은 기술적인 인터뷰가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뒤이어 "가능하다면 직접 샌프란시스코로 와 주면 감사하겠다. 나는 자정까지 트위터 본사에 있을 것이고 내일 아침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지시는 트위터가 사무실을 18일~20일 일시 폐쇄한다고 공지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CNBC는 직원들이 사측과 머스크의 상반된 지시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지시는 머스크가 지난 16일 "장시간의 고강도 업무를 못 받아들이겠으면 회사를 떠나라"고 공지한 뒤 1200여 명이 퇴사를 결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량 해고와 반강제적인 자진 퇴사로 트위터 직원은 절반 정도로 줄었다. 10월 말 7500여 명이던 직원은 이달 대규모 정리해고 후 3700여 명 규모로 대폭 줄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 전경.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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