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세라돔 '캐럿'(팬덤),"차세대 BTS, 세븐틴에 빠진 이유?"[SS현장]

조현정 2022. 11. 1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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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은 19·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6·27일 도쿄 돔, 12월3·4일 반테린 돔 나고야 등 일본 3개 도시 총 6회에 걸친 돔 투어 '세븐틴 월드 투어 [비 더 선]-재팬'(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JAPAN)를 갖는다.

이번이 세븐틴의 첫 일본 돔 투어로, 19·20일 공연은 각각 4만명씩 총 8만명이 교세라 돔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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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그룹 세븐틴의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공연이 열리기 전 일대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 오사카= 조현정기자
[스포츠서울 | 오사카(일본)=조현정기자] “그룹 세븐틴은 차세대 방탄소년단!”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의 일본 돔 투어 첫날 공연이 열린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일대가 들썩거렸다.

세븐틴은 19·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6·27일 도쿄 돔, 12월3·4일 반테린 돔 나고야 등 일본 3개 도시 총 6회에 걸친 돔 투어 ‘세븐틴 월드 투어 [비 더 선]-재팬’(SEVENTEEN WORLD TOUR [BE THE SUN]-JAPAN)를 갖는다.

‘공연 장인’답게 총 6회에 걸친 돔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돼 6회 공연으로 총 27만명의 관객과 만난다. 이번이 세븐틴의 첫 일본 돔 투어로, 19·20일 공연은 각각 4만명씩 총 8만명이 교세라 돔을 찾는다. 공연 수시간 전부터 교세라 돔 일대는 발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뤄 축제분위기였다. 세븐틴은 2020년 5월 돔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돼 이번 돔 투어의 포문을 여는 이날 공연을 앞두고 팬들의 설렘과 열기는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그룹 세븐틴 멤버들의 이름 플래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일본 여성 팬들. 사진|오사캬=조현정기자

교세라 돔 주위에 운집한 20~30대 여성 팬들은 13명의 멤버 중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얼굴 사진이 담긴 대형 부채, 응원봉, 한글 플래카드 등을 저마다 손에 들고 공연 시작 직전까지 교세라 돔 일대를 누비고 다녔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돔 주위에서 포토카드를 바닥에 좌판처럼 깔아놓고 교환하거나 세븐틴 굿즈 구매에 열올렸다.

30대 아키토씨는 “곡이 좋고 다른 친구한테 라이브 뷰잉을 권유받고 2019년 세븐틴의 월드투어 오드 투 유(Ode to You) 콘서트에 갔다가 세븐틴에게 빠지게 됐다”며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정한”이라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함께 온 친구 아이씨는 “우리 뿐 아니라 일본 대중도 세븐틴을 잘 알고 있고 세븐틴의 팬이 아닌 회사 동료들도 세븐틴의 일본곡 ‘히토리쟈나이’(Not Alone)를 듣고 자기들이 먼저 알려줬다”며 “나는 호시와 도경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룹 세븐틴 멤버 정한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일본 여성 팬들. 사진|오사캬=조현정기자

사이좋게 세븐틴의 사진 부채를 들고 인증샷을 찍던 20대 사야씨와 메이씨는 “세븐틴은 멋있고 재밌어서 좋아한다”며 “‘독’(Poision) 뮤직비디오를 보고 좋아하게 됐다”며 “특히 민규와 원우의 유튜브 영상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을 봐서 더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10대 딸과 중년의 어머니가 함께 온 ‘모녀 팬’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날 티켓이 없어 콘서트장에 못온 장녀를 비롯해 세 모녀가 세븐틴의 팬이라는 10대 딸 쿠로미(13)와 그의 어머니(43)는 “유튜브 ‘고잉 세븐틴’을 보고 ‘세븐틴 프로젝트’도 봤다. 특히 예능 ‘세븐틴의 어느 멋진 날’을 보고 빠져들게 됐다”며 “큰 딸이 세븐틴에 먼저 빠지고 둘째 딸과 나까지 좋아하게 됐다”고 수줍게 밝혔다.

공연 시작 전 객석을 빼곡히 채운 팬들은 멤버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일제히 박수를 치며 세븐틴을 반겼고 공연이 진행되는 4시간 동안 곡에 맞춰 색색깔의 응원봉으로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공연장내에서 함성이 금지돼 장내가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는 들을 수 없었지만 박수와 응원봉으로 공연장을 달궜다. 세븐틴 멤버들이 공연 중간 파도타기를 유도하자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반대 방향으로도 스탠드석부터 3층 객석까지 휘황찬란한 응원봉이 빛나며 큼직한 물결이 넘실거렸다.

무려 4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속에 이어진 콘서트가 끝날 무렵까지도 교세라 돔 밖은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지 못한 팬들이 모여 있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에서 K팝을 담당하는 모리 마유미 기자는 “그룹 세븐틴은 차세대 방탄소년단으로 통할 만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특히 20대 여대생 팬들이 많다”고 일본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가 끝날 무렵까지 오사카 교세라 돔 밖에 모여있던 팬들. 사진| 오사카=조현정기자

세븐틴이 13명의 멤버와 3개의 유닛을 비롯해 팬덤인 캐럿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멤버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현장이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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