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 "평화는 1991년 국경 회복할 때만 가능"

김성준 2022. 11.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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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1991년 국경에 도달할 때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가 언급한 1991년은 우크라이나가 옛소련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다.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비롯해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강제 병합한 점령지까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완전히 되찾은 뒤에야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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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1991년 국경에 도달할 때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그가 언급한 1991년은 우크라이나가 옛소련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다.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비롯해 러시아가 이번 전쟁을 통해 강제 병합한 점령지까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완전히 되찾은 뒤에야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협상 무드를 조성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은 현 상황에서 휴전이나 평화협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러시아와 '단기 휴전'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지금 단기 휴전을 바라고 있는데 이는 전력을 회복하기 위해 잠시 쉬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휴식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현실적이며 장기적이고 올바른 평화는 러시아의 침략을 철저히 분쇄한 결과로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은 태국 방콕에서 이틀간 열린 제29차 APEC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이날 채택했다.

정상들은 공동선언을 통해 "대다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며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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