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솔의 e게임] '귀엽지만 뜻깊은' 토끼들의 이야기, 라핀

이솔 2022. 11.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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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유기묘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기 토끼'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 봤을 것이다.

토끼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 서래마을의 몽마르뜨 공원에 산책을 갔는데, 토끼들이 굉장히 많았다. 토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던 도중 '유기 토끼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사람이 토끼를 버리기 시작하니 너도나도 토끼를 버리게 됐다는 '슬픈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반려묘,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현재까지 반려 토끼에 대해서는 많지 않아서 토끼들이 주인공인 게임을 만들게 됐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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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e색' 출품작 소개
MHN스포츠ⓒ이솔 기자, 스튜디오 두달 부스 전경

(MHN스포츠 이솔 기자) 유기견, 유기묘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기 토끼'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 봤을 것이다.

지난 17일 스팀 얼리억세스 공개와 더불어 지스타에서 선보인 작품, '라핀(Lapin, 스튜디오 두달)'에서는 인간의 공원 공사로 인해 살 곳을 잃은 유기토끼들이 보금자리를 떠나 살 곳을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게이머는 주인공 '리베'가 되어 다른 토끼들인 '대장', '비앙카', '호세', '몽블랑'과 함께 목숨을 건 탐험을 시작한다.

게임성은 여타 2D 플랫포머 게임과 다르지 않은 익숙한 느낌이었다. 특히 게임 초반 단계의 점프와 벽타기 위주의 진행 방식은 무난한 게임실력을 가진 필자 또한 적응할 만 했다.

게임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다름 아닌 그래픽이다. 귀여운 '토끼'인 주인공과 더불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배경 묘사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스튜디오 두달의 김민정 대표는 "인디게임은 도트를 많이 사용하는데, 핸드드로우 기법을 활용해 동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게 노력했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사진=스튜디오 두달, 스팀 '라핀' 공식 페이지

토끼를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 서래마을의 몽마르뜨 공원에 산책을 갔는데, 토끼들이 굉장히 많았다. 토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던 도중 '유기 토끼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사람이 토끼를 버리기 시작하니 너도나도 토끼를 버리게 됐다는 '슬픈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반려묘,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현재까지 반려 토끼에 대해서는 많지 않아서 토끼들이 주인공인 게임을 만들게 됐다"라고 답했다.

사실 필자는 게임 초반 '유기 토끼'라는 점에 대해 몰랐는데, 이에 대해 김민정 대표는 "게임 진행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유기 토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했다"라며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오어2 등의 '대작 게임'에서도 메시지를 전하느라 게임의 몰입감을 해쳤던 것을 감안하면, 인디 게임사임에도 노련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의 스토리텔링은 분명 인상깊은 요소였다.

한편, 게임 내 사항인 볼룸과 플레이타임은 각각 6챕터 12시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얼리 억세스 단계인 현재는 3챕터까지만 공개되어 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2023년 1분기가 될 것으로 김 대표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게이머분들께 전하는 말씀으로 김민정 대표는 "스튜디오 두달의 슬로건은 '상상화 이야기의 힘을 믿는 인디게임 개발사'다. 앞으로도 게임 디자인과 스토리에서 게이머분들께 긍정적인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멋진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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