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점 25리바운드' 슈퍼맨 하워드의 충격적인 대만리그 데뷔

정지욱 2022. 11.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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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대만 T-1리그에 데뷔했다.

  타오위안 레오파즈 소속의 하워드는 19일 대만 타오위안시 국립대만체육대학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T-1리그 정규리그 뉴 타이페이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1만5000명이 기다렸던 하워드의 첫 득점은 경기 시작 10분28초(T-1리그는 한 쿼터 12분)가 지나서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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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지욱 기자]'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가 대만 T-1리그에 데뷔했다.

 

타오위안 레오파즈 소속의 하워드는 19일 대만 타오위안시 국립대만체육대학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T-1리그 정규리그 뉴 타이페이와의 홈경기에 출전했다.

 

하워드의 대만 진출은 대만을 넘어 아시아 농구계 전체에서 최근 들어 가장 큰 화제였다. 화제거리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하워드의 대만 데뷔를 보기 위한 팬들로 가득찼으며 수많은 미디어들이 몰렸다.

 

하워드의 데뷔는 충격적이었다. 그가 남긴 기록은 3825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슛. 30-20리바운드가 더해진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가 1개 모자랐다. 하워드의 활약을 앞세운 타오위안은 연장접전 끝에 120-115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리다.

 

경기 초반 하워드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볼을 잡기만하면 상대가 극단적인 도움 수비를 펼쳐 몇 차례 패스를 빼주는 것이 전부였으며 골밑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자신보다 한참 작은 상대 선수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뺏기기도 했다.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올리던 NBA에서와 달리 밖에서 드리블을 하고 외곽슛을 던지는 등 친선경기 하는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15000명이 기다렸던 하워드의 첫 득점은 경기 시작 1028(T-1리그는 한 쿼터 12)가 지나서야 나왔다. 오른쪽 453점슛 라인에서 볼을 잡은 하워드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T-1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9분 여간 정적이 흘렀던 체육관에 비로소 팬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하워드만 바라보다가 수비가 무너진 타오위안은 전반에만 72점을 허용하며 51-72로 뒤졌다. 하워드도 전반 116리바운드에 그쳤다.

 

3쿼터까지 16점을 올린 하워드는 4쿼터 들어 폭발했다. 4쿼터 종료 931초전 3점슛을 시작으로 본인이 볼을 잡고 가드역할을 하면서 직접 골밑으로 돌파해 득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78초 전에는 스핀무브에 이은 덩크슛을 꽂았다. 하워드의 첫 덩크에 경기장은 또다시 팬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후에도 하워드는 3점슛,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 중거리 슛 등으로 득점을 올렸고 경기 내내 뒤쳐져 있던 타오위안은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105-105 동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하워드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3점슛을 블록슛으로 차단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가져갔다.

 

결국 타오위안은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하워드는 팀이 108-105로 앞선 경기 종료 337초 전 베이스라인 아웃오브 바운드 상황에서 동료의 앨리웁 패스를 그대로 림에 꽂아 넣는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 최고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이후 하워드가 상대 파울로 자유투 라인에 서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그를 향해 ‘MVP’라고 외쳤다.

 

경기 후 하워드는 대만에서 첫 경기였고 오랜만에 긴 시간을 뛰어서 힘들다. 상대가 빠르고 강하더라. 팀 동료,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있었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료들과 더 알아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사진캡쳐=T-1리그 유튜브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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