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첫 공개…ICBM 발사 함께 참관

이수민 2022. 11. 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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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화성-17형 발사 장면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 딸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 부녀가 다정하게 손을 잡은 사진도 내보냈는데요.

북한이 김 위원장 딸을 돌연 공개한 배경, 이수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한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화성-17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손을 꼭 잡은 채 함께 미사일 창고를 점검하고, 발사 직전의 화성-17형을 배경으로 얘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북한 매체들이 전격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 딸의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리설주)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해주시며."]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미성년 자녀를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납치, 암살 등의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해 출생 사실조차 비밀에 부치는 게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기 때문입니다.

[최송죽/탈북민 : "그래도 자식이 나온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미사일 쏘는 데 나갔다는 게 너무 진짜 상상 이상입니다. 완전히."]

김정은 위원장은 2010년, 2013년, 2017년에 각각 자녀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딸은 둘째인 2013년생 김주애로 추정됩니다.

딸의 모습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전국에 공개됐습니다.

화성-17형이 운용하기에 안전하고, 미래세대의 안보를 보장하는 전략무기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영선/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교수 : "혁명 일가에서 이렇게 인민들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시켜주는 효과가 있고요. 후대들에게 안전한 국가를 물려주기 위한 것이란 것을 보여주는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 인권 문제의 책임자이자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독재자 이미지를 상쇄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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