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임 광주대교구장에 옥현진 대주교 임명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2022. 11. 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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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만 75세 김희중 대주교 사임 청원 승인
천주교 신임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천주교 신임 광주대교구장에 옥현진 시몬 주교(54)가 임명됐다. 옥 주교는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75)가 교회법에 따라 사임청원을 한 것을 받아들이고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인 옥현진 주교를 신임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19일 오후 8시(로마 시각 정오) 바티칸과 주한교황청대사관이 동시에 발표했다. 천주교 교회법에 따르면 만 75세가 된 교구장 주교는 교황에게 의무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새 광주대교구장에 임명된 옥현진 대주교는 1968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94년 사제품을 받았다. 농성동, 북동 성당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1996년부터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해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귀국 후 운남동 성당 주임신부,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장,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11년 5월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현재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2년간 광주대교구장을 맡아온 김희중 대주교는 194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75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3년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2009년엔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고, 2010년 4월 30일 광주대교구장에 착좌했다.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 출신 첫 교구장이었다. 김 대주교 이전의 교구장은 외국인이나 다른 교구 출신이었다. 김 대주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이사장을 지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광주대교구는 1937년 4월 당시 대구교구로부터 광주지목구로 분리 독립되어 2017년 교구 설정 80주년을 지냈다. 1962년 한국 천주교회에 정식으로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 대구와 함께 대교구로 승격되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관할하며, 2021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임동 주교좌성당과 북동 공동 주교좌성당을 비롯하여 본당 140개, 공소 80개, 신부 296명, 신자 366,223명(인구 3,274,414명 대비 11.2%)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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