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직관 7전 7승이에요"…1차 지명 '럭키가이'의 당찬 각오

박정현 기자 2022. 11. 19.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척돔에서 7번 직관(직접 관람)해서 7번 다 이겼다. 좋은 기운을 조금이나마 이어가고 싶다."

원주고 출신 김건희(18)는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키움에서 내디딘 김건희는 아마추어 때부터 훈련했던 원주 태장체육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명 순번과 함께 김건희는 벌써부터 많은 키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중인 키움 히어로즈 신인 김건희. ⓒ원주,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원주, 박정현 기자] “고척돔에서 7번 직관(직접 관람)해서 7번 다 이겼다. 좋은 기운을 조금이나마 이어가고 싶다.”

원주고 출신 김건희(18)는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키움에서 내디딘 김건희는 아마추어 때부터 훈련했던 원주 태장체육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김건희는 “(장소는 같지만) 마음가짐은 고등학교 시절과는 많이 다르다. 하루하루 많이 배우려고 한다. 프로에 입단해 밑바닥부터 시작해 힘든 것이 있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훈련은 기본기를 위주로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체계적이다. 세부적으로 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김건희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를 겸하며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설종진 키움 퓨처스 감독은 "(김)건희는 투수도 한 번 해보고, 타자로 치는 것도 관찰하며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려고 한다. 투수와 타자 둘 다 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둘 중 더 우수한 쪽이 나오면 그 방향으로 밀어주면 된다“고 말하며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건희는 “구단에서 둘 다 적극 밀어주시고 있다. 나를 믿고 맡겨주셨기에 어느 한 쪽에 쏠리기보다는 둘 다 열심히 하고 있다. 나도 투수와 타자 모두 해볼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 타자로 타격 훈련 중인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 ⓒ원주, 박정현 기자

지명 순번과 함께 김건희는 벌써부터 많은 키움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에 지명된 뒤 부지런히 홈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팀 동료가 될 선배들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특히 김건희가 경기장을 방문할 때마다 키움은 경기에 승리해 팬들 사이에서 ‘승리요정(승요)’이라는 별명이 돌기 시작했다.

김건희는 “고척돔에서 7번 직관해서 7번 다 이겼다. 승률이 100%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도 없다. 다만, 좋은 기운을 조금이나마 이어가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김건희는 “결과를 떠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다. 또 무작정 10홈런을 치는 것보다 데뷔전을 개막전에서 뛰고 싶다. 1군에서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을 것 같아 목표로 정했다”며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