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전 미국 부통령 "평창서 김여정·김영남 일부러 피했다"

이학수 tchain@mbc.co.kr 2022. 11.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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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행사를 위해 방한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과 마주치지 않도록 일부러 피했다고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출간된 회고록에서 평창올림픽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이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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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 [사진 제공: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행사를 위해 방한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과 마주치지 않도록 일부러 피했다고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서 밝혔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출간된 회고록에서 평창올림픽 당시 문 전 대통령은 펜스 전 부통령이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시 행사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각국 고위인사 2백여 명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의 회고에 따르면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에 열린 환영 행사와 만찬의 주빈석에는 김여정·김영남과 펜스 부부의 자리가 함께 마련돼 있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같은 좌석 배치는 문 전 대통령이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펜스 전 부통령은 환영 행사에 온 각국 귀빈들과 악수를 하며 시간을 끌다가 만찬 테이블에 앉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또 방한 당시 북한이 '만나자'며 신호를 보내와 비공개 만남을 추진했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그는 양측이 청와대에서 2월 10일 만나기로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예정 시간 2시간 전에 북한 측이 "평양에서 지시가 왔다"며 만나지 않겠다고 해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북한 최고위 인사들과의 공개적 만남은 피했지만 "카메라가 없는 가운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들어 볼 생각이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학수 기자(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28603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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