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행 "유승민, 尹 비난하더라도 팩트 입각해야"

강주희 기자 2022. 11. 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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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MBC 취재진 전용기 배제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비난을 하더라도 팩트에 입각해 애정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대로 MBC 보도가 증거를 조작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였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보장을 해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면 이 심각한 중죄에 비해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조치는 너무 가벼운 벌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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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도 '국익' 우선해 전용기 탑승 기자 지명"
"尹 순방 동행한 MBC 기자, 풀기자 원칙 파괴"
"질문의 자유 있지만 시비의 자유는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9일 MBC 취재진 전용기 배제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비난을 하더라도 팩트에 입각해 애정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 중인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촛불세력의 대선불복보다 더 지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도 에어포스원에 동승 기자를 태울 때 백악관 나름의 원칙에 따라 뽑는다"며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언론 담당부서에서 기자들의 취재요청서를 검토해 결정하는 경우도 있고 지명하는 경우도 있다. 국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당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유 전 의원이 이를 모를리 없으니 대체 왜 '대통령이 논란을 키우는지 안타깝다'며 말리는 밉상 시누이 노릇을 하는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당원들에게 더 상처를 준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은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했던 MBC 기자는 풀기자의 기본원칙을 파괴했다"며 "대통령 근접 취재시 대통령의 발언이 잘 안들리거나 맥락이 이해가 안되면 풀기자는 대통령의 그 발언을 홍보수석실에 반드시 확인하고 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대통령의 발언은 속보성이 있는 내용도 아니었고, MBC 기자가 소머즈였더라도 공개 발언이 아닌 경우, 특히 이번처럼 전문가들도 판단을 할 수 없는 경우 홍보수석실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자는 질문의 자유는 있지만 시비의 자유는 없다'며 "대통령은 기자 질문 시 지명의 자유도 있고 대답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대통령 등 뒤에 대고 소리지르는 기자는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에어포스원에 태울 기자를 선택한다"며 "유 전 의원은 MBC기자의 '무엇이 악의냐'에 대해 대통령실에 내놓은 '10가지 악의는 읽어보셨나"고 쏘아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다.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빚어진 발언 논란과 MBC 취재진 전용기 배제를 비판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말대로 MBC 보도가 증거를 조작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였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보장을 해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면 이 심각한 중죄에 비해 전용기 탑승 배제라는 조치는 너무 가벼운 벌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일이 정말 그렇게까지 할 일인지, 계속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을 이어갈 일인지, 대통령부터 차분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국익을 위해 순방을 나간다면서 MBC를 탑승 배제한 일이 해외 언론에 어떻게 보도가 됐나. 그게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공 도움이 됐는가"라고 윤 대통령을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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