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김정은 딸 공개 왜?…ICBM 추가 도발 가능성

2022. 11. 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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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화성-17형' ICBM 발사를 참관하는 현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을 공개하면서 국내외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방부 출입하는 정치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김 위원장이 딸과 미사일 시험장을 찾은 이유는 뭘까요?

【 기자 】 한마디로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발사가 실패할 것 같았으면 자기 딸을 데리고 나오지도 않았겠죠.

전략무기인 '화성-17형' 운용 안정성을 과시하고 이 무기가 미래 세대를 지켜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백두혈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안보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도 있어 보입니다.

【 질문 1-2 】 얼마 전에도 김 위원장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등장해 논란이 됐잖아요?

【 기자 】 네, 지난 9월이었죠.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오른 소녀 한 명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

비교해서 한번 보실까요.

일단 두 소녀의 나이대는 대략적으로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김주애' 추정 소녀는 단발머리인데 이번에 공개된 소녀는 긴 머리죠.

당시 단발머리 소녀가 '김주애'일 가능성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 1-3 】 이번에 공개된 소녀가 둘째 딸일까요?

【 기자 】 사진 속 소녀의 나이대를 고려하면 김 위원장 둘째 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소녀의 나이와 이름 등 구체적 정보는 이번에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죠.

따라서 확실히 둘째 딸이 맞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9년 리설주와 결혼해 2010년과 2013년, 2017년 자녀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1-4 】 외신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특정 수준의 평온함이 있다는 점을 나타낸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딸이 중앙 지도자가 될 준비에 나서거나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처럼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AFP 통신도 "딸은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아버지에 의해 단련될 것"이라고 보도했고요.

블룸버그 통신은 "딸은 학생인 듯하고 정치적 지위를 갖기에 너무 어려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1 】 김 위원장이 딸과 발사를 참관한 ICBM 얘기를 해보죠. 발사 의미를 짚어볼까요?

【 기자 】 '화성-17형' ICBM은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5,000km에 달합니다.

기존 '화성-15형'은 미국 본토 일부까지 닿을 수 있는데 신형 '화성-17형'은 본토 전역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겁니다.

정치적인 부담 때문에 북한도 섣불리 핵실험 버튼을 누르기는 쉽지 않겠죠.

한미일 확장억제에 맞서 미국을 직접 때릴 수 있는 미사일로 '대미 견제' 극대화를 노렸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이전에 보여줬던 전술핵보다 훨씬 더 미국에게는 더 큰 위협과 압박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은 상태에서 미국과 담판을 하겠다…."

【 질문 2-2 】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자 】 당분간 강대강 기조가 유지되며 도발 수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는 29일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앞둔 상황인데요.

여기에 맞춰 ICBM 추가 발사로 제2의 핵무력 선언 효과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서해 동창리에서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전문가 의견,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1~2회 정도의 추가 실험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미 억제력을 갖추고 있다라는 것을 과시하는 일련의 퍼포먼스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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