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GK, 맥주대신 00에 취하면 돼!→그가 '강추'한 이것

2022. 11. 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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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8일 카타르 왕실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맥주를 팔기로 한 계획을 뒤엎었다.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이었다.

카타르 왕실의 고위 구성원이 지난 주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했는데 경기장에 있는 버드와이저 가판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카타르 왕실은 계획을 바꾸고 경기장 내에서 주류를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FIFA도 어쩔수 없이 지난 달 경기장 주변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밝힌 계획을 뒤엎을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후원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보다 더 황당한 것은 팬들이다.

공공장소 음주가 금지된 카타르에서 그래도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에서는 음주가 허용된다는 방침이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는데 이제 이것조차도 못하게 되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여러 월드컵 후원사들이 갑작스러운 이번 결정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으며 일부는 FIFA에 직접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다.

‘맥주 금지’소식을 접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골키퍼인 애런 램스데일은 축구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영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축구장에서 맥주가 없다는 것은 축구를 보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영국팬들이기에 실망감을 엄청 컸을 것이다.

램스데일이 내놓은 메시지는 맥주대신 축구의 열기에 취하도록 하겠다고 것. 즉 잉글랜드 축구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인 것이다.

램스데일은 경기장에서 취할 만큼의 흥분된 경기를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램스데일은 “팬들이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팬들이 술을 마실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경기장에서 그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흥분과 짜릿함을 줄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는 카타르의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즐겁게 지내도록 스스로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경기장내 맥주 판매 금지가 발표되었지만 팬들은 FIFA가 지정해 놓은 팬 파크와 허가받은 레스토랑 및 호텔에 있는 바에서는 술을 마실수 있다.

영국 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 팬들은 경기에서 맥주를 ​​좋아하고 어떤 팬들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의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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