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괴물 미사일’ 발사 자축…美, ‘죽음의 백조’ 급파

김성규 2022. 11. 1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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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쏜 ‘괴물 ICBM’ 영상을 공개하고 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자축했습니다.

한미는 B 1 B 전략폭격기, 일명 ‘죽음의 백조’를 다시 띄우면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발사!”

붉은 화염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이동식 발사대를 박차고 솟아오릅니다.

발사대의 이동과 미사일 기립 모습까지 힘찬 배경음악과 화려한 편집으로 보여주며 성공적인 발사를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무분별하게 날뛰는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핵무력 강화 노정에는 절대로 종착점이란 있을 수 없으며...”

현지지도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족, 군 지휘부가 환호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68분55초 동안 비행한 미사일이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주장했는데, 공개한 제원은 우리군의 분석과 거의 일치합니다. 

정상 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5천 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전역을 타격하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완성해야 하는데 성공에 근접한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단호히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엄숙히 천명하시었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화성-17형이 미 본토에 직접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이 발사할 때마다 실패든 부분적 성공이든 배우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중요한 것은 그(김정은)가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고,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제 북한 도발에 맞서 스텔스전투기 등으로 편대비행을 하고 이동식발사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했던 한미 양국은 오늘도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5일에 이어 B-1B 2대를 다시 한반도에 전개해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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