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제안한 '공급망 안정성', APEC 정상선언에 담겼다

양소리 기자 2022. 11. 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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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선언에 우리 정부가 주도한 '공급망을 위한 협력 강화 필요성'이 담겼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APEC 정상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조한 '공급망 회복력 강화' 부분이 APEC 정상선언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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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PEC 차원의 공급망 안전성 및 탄력성 강화 노력"
공급망 훼손 최소화 위해 APEC 노력하겠다는 의미

[방콕=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Retreat 세션2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9. kmx1105@newsis.com

[방콕=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선언에 우리 정부가 주도한 '공급망을 위한 협력 강화 필요성'이 담겼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APEC 정상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조한 '공급망 회복력 강화' 부분이 APEC 정상선언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APEC 본회의 2세션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APEC 공급망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 차관은 "한 총리의 제안으로 APEC 차원의 공급망 안전성 확보 및 탄력성 강화 노력 문안이 추가됐다"며 "올해 채택된 APEC 3단계 공급망 점검 사업에 주도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APEC 3단계 공급망 점검 사업이란 싱가포르가 주도한 '공급망 연결 프레임워크 행동계획' 사업을 의미한다.

그는 이번 정상선언에 공급망과 관련된 문안이 포함된 건 "보다 개방적이고 회복력있는 공급망을 육성하고 연결성 강화, 그리고 (공급망)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부터 APEC 정상들이 노력하자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공급망과 관련된 APEC 권역의 후속 조치를 취할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APEC 정상들은 이번 정상선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선언문을 통해 정상들은 "대다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또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성장 저하, 인플레이션 심화, 공급망 붕괴,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금융 위험 고조 등의 문제가 야기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 등의 의견을 담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제재를 둘러싸고 다른 시각도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 차관은 "APEC 회원국들은 막판까지 우크라이나 관련 문안, 토착민, 지속가능한 성장(기후변화, 저탄소 에너지) 관련 문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다가 오늘 아침 태국 의장의 중재안에 합의하면서 타결이 이루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당초 정상선언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문안을 타결시키려는 태국의 중재 노력, 주요 20개국(G20) 등의 정상선언 채택,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 체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리더들의 인식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타결이 가능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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