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PEC참여 BIE회원 정상 전원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서동철 2022. 11. 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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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정상회의 기간 틈틈이 모두 접촉
“한국, APEC 공급망 관련 사업 적극 참여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APEC 회의장인 태국 방콕 퀸 QSNCC에서 진행된 본회의 2세션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19일 (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APEC이 WTO 다자무역체제 강화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APEC 회의장인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QSNCC)에서 진행된 본회의 2세션에 참석해 “우리정부는 (FTAAP) 논의 진전을 위해 한국은 개도국의 협상 역량 강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APEC 공급망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동안 참석한 21개국 회원국중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 전원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21개 APEC 회원국 중 BIE 회원국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뉴질랜드, 멕시코, 페루, 칠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뉴질랜드, 페루, 파푸아뉴기니 등과의 양자회담은 물론 여타 BIE회원국 정상과는 정상회의 중간중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하여 전원을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날 태국 주요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그룹의 수파낏 치라와논 회장과 부인 마리사 특별고문, 석유기업 PTT그룹의 부라닌 라따나쏨밧 최고 신사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인사말에서 태국의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모델을 언급하면서 “여기 참석한 기업인들께서 이 방향(BCG)으로 나아가는 데 긍정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기업의 발전에 한국 정부가 도울 방안이 있다면 제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주요 기업인 오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APEC 정상들 공동선언… “대다수 회원국 우크라 전쟁 규탄”
한국 제안한 ‘개방적·안정적 공급망 조성’ 문구 추가

한편 APEC에 참여한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이날 채택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본회의 2세션 종료 후 정상들은‘정상선언’과 ‘바이오·순환·녹색(Bio-Circular-Green)’ 에 관한 ‘방콕 목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선언은 ‘개방, 연결, 균형’을 주제로 개방은 WTO와 FTAAP을, 연결은 인력이동과 디지털 협력을, 균형은 포용적 성장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내용을 각각 담았다.

이 차관은 “당초 정상선언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주최국인 태국의 문안을 타결시키려는 중재 노력과 G20 등의 정상선언 채택 영향, 특히 아태지역 협력 체제 강화 필요성에 대한 리더들의 인식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타결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APEC 회원국들은 막판까지 우크라이나 관련 문안, 토착민, 지속가능한 성장 관련 문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하다 이날 오전 합의가 이뤄졌다.

공동선언에는 “대다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며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제재를 둘러싸고 다른 시각도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차관은 “한국이 APEC내 공급망 강화,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경제안보 이슈 논의를 부각시켰다”며“정상선언문에 우리 제안으로 APEC차원의 공급망 안전성 및 탄력성 강화 노력 문안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호주와 함께 APEC 창설을 주도했고 2025년에는 의장국을 맡는다”며“한국은 올해 성과가 2023년 미국과 2024년 페루에 이어 2025년 한국까지 지속 확대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방콕=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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