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상 구속에 이재명 조준 "진짜 몸통 드러날 것"(종합)

강주희 기자 2022. 11. 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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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일종 "범죄자 범죄행위 반드시 침몰"
김기현 "존재 자체가 민폐, 국민들 바보 아냐"
권성동 "꼬리 자르기 할 만한 꼬리도 안 남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부정처사 후 수뢰,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1.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에 맞는 말은 '유죄필벌'"이라며 "죄가 있는 자를 구속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임에도 어쩌면 그렇게 양심의 가책 하나 없이 거짓을 진실이라고 우겨대는가"라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는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라고도 말했는데, 진실은 침몰하지 않지만 범죄자의 범죄 행위는 반드시 침몰하게 돼있다"며 "원내 다수당 대표의 권력으로 아무리 검찰을 겁박해도 범죄자는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말 한마디로 전체를 속일 수 없다. 이제 모든 진실일 밝혀질 것이고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며,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며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 없다. 더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구속영장 발부로서 진실은 밝혀졌다"며 "김용 부원장이 창작소설이라 했던 진실의 퍼즐이 이제 한 조각만 남았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맞출 수 있는 마지막 한 조각"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진실이 이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차기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이 대표를 비난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직하지도 않고 양심적이지도 않고 의리마저도 없는 비겁한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말이라도 못하면 덜 미울텐데, 국민 염장지르는 언행이 정말 밉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있는데 시치미나 뚝 떼고 앉아 민생을 운운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며 "부패 척결보다 더 중요한 민생문제가 또 있을까"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2.11.18. bjko@newsis.com


그러면서 "착각하지 마시라.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정직하지도 않고, 양심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의리마저도 없이 자신의 부하직원을 방패막이로 삼아 그 뒤에 숨는 비겁한 리더 이 대표는 존재 자체가 민폐"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 대표는) 오늘도 SNS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헛된 자기최면을 걸고 있다"며 "포연, 칼날, 칼춤과 같은 단어를 동원하는 이 대표의 억지 비장미를 보니 헛웃음마저 나온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대표 본인이 '단군 이래 최대 치적(治積)'이라는 대장동 사업은 결국 범죄로 얼룩진 '치적(恥積)'으로 끝나가는 중"이라며 "이 대표에게는 이제 덮어씌울 대상도 없다. 꼬리자르기를 할 만한 꼬리도 안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 스스로 민주세력 운운해봐야 대장동 노름판의 정치적 물주세력인 것을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아무리 우겨봐야 법치의 시간은 오고야 말았다. 수사나 성실하게 받으시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이날 새벽 구속되자 페이스북에 "유검무죄, 무검유죄",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라며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제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경제는 망가지고 외교는 추락 중이며 한반도 위기는 심화하는데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과 민주 세력에 대한 검찰독재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지난달 22일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총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데 이어 이날 정 실장까지 구속되면서,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는 이 대표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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