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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통령 앞 슬리퍼 신은 MBC 기자… 기자는 깡패가 아니어야 하지 않나”

김종혁 비대위원, 페이스북에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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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때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이 배제된 것을 둘러싸고 갈등이 확산한다. 국민의힘은 MBC를 겨냥해 “언제까지 악의적인 조작을 언론의 자유로 포장해 국민을 속일 것인가”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19일 낸 성명에서 “대통령실이 MBC 내 일부 편향 세력에 의한 편파·조작 방송과 악의적인 행태를 지적하자, MBC가 억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는 거짓을 퍼뜨리는 자유가 아니라 진실을 전하기 위한 과정에서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TF는 또 “MBC는 대통령의 공적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과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발언을 정확한 취재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오직 ‘정권 흔들기’라는 악의적 목표에 사로잡혀 편집하고 비튼 것 아닌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성명 내용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도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한 MBC의 보도를 언급한 것이다. TF는 “혹시라도 MBC 지도부는 헌법이 ‘가짜뉴스’마저 보호해준다고 착각하는 것인가”라며 “언론의 자유를 중시하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보도의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사실을 깨우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종혁 비대위원은 대통령실 비서관과 말싸움한 MBC 기자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이기도 한 김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당시 찍힌 MBC 기자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MBC 기자는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때 뒤통수에 대고 소리 지르고 비서관과 고성으로 싸운 MBC 이모 기자. 대통령이 얘기할 때 팔짱이야 뭐 낄 수 있겠다. 그런데 슬리퍼를 신고 온 건 뭐라 해야 할까”라고 썼다. 또 “이른바 ‘드레스 코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대통령이 아니라 남대문 지게꾼과 만나도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는 없다. 팔짱 끼고 슬리퍼 신고 회견장에 서 있는 모습은 기자라기보다 주총장을 망가뜨릴 기회를 찾고 있는 총회꾼 같아서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기자는 깡패가 아니어야 하지 않나”라고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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