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천km 올라 69분 비행"…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는 불확실

보도국 2022. 11. 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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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어제(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 6,000㎞까지 상승해 70분 가까이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보여준 가장 고도화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능력입니다.

하지만 ICBM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갖췄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8일) 발사한 화성-17형이 6,040.9km까지 상승해 999.2km를 날았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시간은 69분가량으로, 우리 군 당국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름 전과 비교하면 비행거리, 고도, 비행시간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발사 때 2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추력이 약해지며 정상 비행에 실패한 걸 보완한 겁니다.

고각이 아닌 35∼45도로 정상 발사할 경우 사거리는 15,000km 이상, 미국 동부 전역이 범위에 들어옵니다.

핵탄두 분리 기술 완성 정도에 따라 미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 평가입니다.

화성-17형이 2년전 노동당 창건 75주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런 성능을 보여준 건 처음이지만, 북한의 ICBM 기술이 '완성'됐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ICBM은 상승→우주 비행→대기권 재진입의 세 단계를 거칩니다.

이번엔 우주 비행까지는 일단 성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엄청난 항력을 견뎌야 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대기권에 다시 들어올 때 섭씨 7,000∼1만 도에 달하는 고열과 큰 충격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겨내 탄두를 목표지점에 도달하게 하는 고도의 기술을 북한이 갖췄을 진 미지수입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7형이 "동해 공해상 예정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며 무기의 신뢰성이 검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장거리미사일 #화성-17형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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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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