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대동해 ICBM 발사 지휘…"핵에는 핵으로 대답"
북한이 어제(18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성공을 알리며 오늘 현장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이 처음으로 공개 돼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과 미국은 오늘 연합공중훈련을 벌였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공개한 사진입니다.
미사일 발사 현장을 지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 부인 이설주 여사와 아이가 함께 있습니다.
하얀 점퍼를 입은 아이는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단둘이 미사일을 구경하기도 하고 발사된 미사일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통신은 이 아이가 김 위원장의 자녀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오전) :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몸소 나오시어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해주시며…]
김 위원장에게는 세 명의 자녀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번에 공개된 딸은 둘째 '주애'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이 자녀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일성 주석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1974년에 후계자로 지명하고도 6년 뒤에야 공개했고, 김정일 위원장도 김정은 위원장을 2008년에 후계자로 결정한 뒤 2010년에야 대외적으로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외신들도 김 위원장의 딸 공개를 주목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딸 공개에 대해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며 "지도자 교육을 받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이 고도 6040.9km로 999.2km를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군은 미군과 함께 미국 전략폭격기 B-1B를 한반도에 전개해 대응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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