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말실수 사과했으면 됐을 일…왜 논란 키우나"

김지영 2022. 11. 19.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말대로 MBC의 보도가 정말로 '증거를 조작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였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보장을 해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면 이 심각한 중죄에 비해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는 너무나 가벼운 벌 아니겠나"라며 "MBC 보도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 보장을 해치는 반국가 활동'이라면 국가보안법 위반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 이어갈 일인지 생각해 보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번 양보해서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침묵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9월 윤 대통령 해외 순방 과정서 빚어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행사장을 걸어 나오며 별생각 없이 불쑥 내뱉은 이 말이 졸지에 ‘국가안보의 핵심축’, ‘대통령의 헌법 수호’, ‘국민들의 안전보장’ 같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둔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말대로 MBC의 보도가 정말로 ‘증거를 조작한 악의적인 가짜뉴스’였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보장을 해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면 이 심각한 중죄에 비해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는 너무나 가벼운 벌 아니겠나”라며 “MBC 보도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 보장을 해치는 반국가 활동’이라면 국가보안법 위반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정말 이렇게 중대한 죄라면 경찰과 검찰은 당장 MBC를 압수수색하고 피의자들을 수사하고 기소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나”라며 “두 달째 압수수색도 안 하는 경찰, 검찰은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아울러 “MBC와 똑같이 자막을 넣어 보도한 140여개 언론사들은 모두 ‘같은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니 동일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그러나 이 일이 정말 그렇게까지 할 일인지, 계속 확대 재생산해서 논란을 이어갈 일인지 대통령부터 차분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직후 MBC 기자가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