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평양 도서국과 2026년 유엔 기후정상회의 공동유치 추진

박의래 2022. 11.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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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태평양 도서국들과 2026년에 열릴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공동 유치에 나선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기후위원회 웨슬리 모건 박사는 호주의 COP31 유치 도전이 화석 연료 탈피 의지를 보여주고,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며 호주 정부가 더 적극적인 환경 정책을 펼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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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가 태평양 도서국들과 2026년에 열릴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공동 유치에 나선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COP31 유치에 나선다며 "호주가 주요 글로벌 행사를 주최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해수면 상승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는 태평양 도서국들과 COP31을 공동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는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기후 변화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약 9년 만에 보수 정권에서 중도 좌파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뒤 호주의 기후정책도 바뀌고 있다.

호주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내용의 기후법안을 제정하고 2035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기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 열리는 COP28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예정이며 COP29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유럽, COP30은 남미에서 각각 열린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가 COP31을 유치하면 이는 호주에 극적인 변화를 상징한다며 "많은 나라로부터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 기후위원회 웨슬리 모건 박사는 호주의 COP31 유치 도전이 화석 연료 탈피 의지를 보여주고, 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며 호주 정부가 더 적극적인 환경 정책을 펼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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