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하이브, 플린트 손잡고 게임사업 강화

자회사 하이브IM,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판권 계약

좌측부터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영모 플린트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박지원 하이브 대표[사진출처=하이브]

‘방탄소년단(BTS)’의 하이브(대표 박지원)가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별이되어라’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 플린트(대표 김영모)와 손을 잡았다.

19일 하이브는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이 개최 중이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층 세미나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사업 총괄법인 하이브IM(대표 정우용)과 플린트와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이날 하이브는 플린트와 투자협약서도 체결했다.

이날 현장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대표, 하이브IM 정우용 대표, 플린트 김영모 대표도 참석해 사업 의지를 불태웠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의장 관점에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모든 요소들이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였다”라며 “강한 확신에도 걸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었기에 오래 고민했지만 하이브IM을 통해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산업 전반의 가치 사슬을 확장하고 엔터 산업의 가치도 확장할 것”이라며 “게임을 사랑하는 이용자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이에 부합하는 즐거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계약 체결을 발표한 ‘별이되어라2’는 벨트스크롤 2D 액션 MORPG다. 수집형 모바일 RPG 히트작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플린트 김영모 대표가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6년간 개발했다. 그래픽과 스토리, 플레이의 정교함을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바로크 시대의 명화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그래픽 품질 향상에 힘썼고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현하기 위해 5만7000자에 달하는 대사와 1800여것의 컷신 콘티를 제작했다.

플린트 김영모 대표는 “완성도에 대한 집요한 집착이 플린트”라며 “그래픽, 스토리, 플레이의 정교함이라는 3가지 부문에 대해 타협하지 않은 퀄리티를 구현했다”라고 자신했다.

하이브와 하이브IM은 이번 계약을 통해 게임사업 역량 강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하이브IM은 올해 3월 설립된 게임사업 총괄법인으로 지난해 2월 출시한 ‘리듬하이브’, 올해 6월 선보인 ‘인더섬 with BTS’ 등의 자체개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마코빌의 신작 2종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하며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화했다. 하이브IM은 지속적으로 퍼블리싱작과 자체개발을 늘려갈 방침이다.

하이브IM 정우용 대표는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비중을 두고 좋은 프로젝트라면 자체, 퍼블리싱 가리지 않고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라며 “하이브답게 타협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퀄리티로 구현한 게임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하이브의 게임사업 진출 계기와 플린트와의 계약 배경 등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의) 게임사업에 대한 관심은 박지원 대표가 온 이후 즉흥적으로 된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다만 박지원 대표가 있었기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기는 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대표는 플린트와의 계약과 관련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옛날부터 인수하고 싶었던 회사다”라며 “과거부터 말씀을 드려왔고 게임업종을 떠나 있었다가 자체 서비스와 퍼블리싱을 고민하신다기에 무작정 찾아뵙고 퍼블리싱을 결정했다. 좋은 게임을 서비스할 기회였고 음악을 만들 때 하이브가 추구하는 철학과 플린트의 게임을 만드는 철학이 유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