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명복을 빕니다”… 머스크발 ‘엑소더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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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가 새 사주 일론 머스크를 맞이한 뒤로 연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원들은 물론 회원들 사이에서도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이달 초 직원 50% 가량에 일괄적으로 해고 통보를 한 데 이어 최근 이메일을 통해 "고강도 근무가 싫으면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 수백 명은 전날 머스크가 내놓은 고강도 근무 압박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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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서 “트위터 곧 먹통 될 수도…고칠 사람 남아있지 않을 것”
관련소송도 줄줄이…재택근무 중단 방침에 장애 직원 집단소송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 수백 명은 전날 머스크가 내놓은 고강도 근무 압박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중에는 오류 수정, 서비스 먹통 방지 등을 맡은 엔지니어가 대다수 포함돼 계정 운영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직원들의 불만은 머스크가 16일 내놓은 최후통첩으로 폭발했다. 머스크는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강도 근무가 싫으면 떠나라”면서 “17일 오후 5시까지 답변하라”고 썼다.
일각에서는 트위터 앱이 수 시간 또는 수일 안으로 먹통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실제로 18일 밤 현재 트위터 직원용 앱은 이미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으며, 일반 회원용 앱도 먹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소식통은 추정했다. 보복 우려에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만약 먹통이 된다고 해도 이를 고칠 사람이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를 상대로 한 소송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마크 짐머맨 노동전문 변호사는 “최후통첩 내용은 당연히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머스크가 ‘매출 급감’을 언급한 것도 급박한 경영환경 상황에서 이뤄진 대량해고는 사전공지가 면제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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