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초로 ‘ICBM 부대’ 공개언급…화성-17형 발사 하루만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22. 11.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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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발사 하루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의 존재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날 북한측 발표와 관련,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전략군 예하에 ICBM 운용 부대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북한이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화성-17형 고각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미국을 겨냥해 ICBM 역량과 실전 배치 준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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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7형 고각발사 계기로 ICBM 역량 과시하려는 듯”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발사 하루 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의 존재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19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18일) 시행한 화성-17형 시험발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하에 이뤄졌다면서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들과 모든 전술핵운용부대들에서는 고도의 경각성을 가지고 훈련을 강화하여 임의의 정황과 시각에도 자기의 중대한 전략적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간 북한에서 전략군 조직이 확대됨에 따라 ICBM을 담당하는 부대가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이 직접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도 북한의 ICBM부대의 소속이나 명칭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다만 우리 군은 '2020 국방백서'에서 북한군 편제 중 탄도미사일을 운영하는 상위부대가 '전략군'이며, 전략군 예하에는 사거리에 따라 13개 미사일여단이 존재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이날 북한측 발표와 관련,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전략군 예하에 ICBM 운용 부대가 여러 개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북한이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화성-17형 고각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미국을 겨냥해 ICBM 역량과 실전 배치 준비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국방백서 상 전략군 예하 미사일 여단은 13개로 평가되고 있고 현재까지는 ICBM 제대에 대한 평가는 없는 상태"라면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부대를 최초 언급한 만큼 관련 제대에 대한 추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의 올해 ICBM 관련 활동이 평양(순안)에서 집중된 바, 전력화 시기는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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