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공동선언…"대다수가 우크라 전쟁 강력 규탄"(종합)

강민경 기자 2022. 11.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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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19일 발표한 공동선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한다면서 "(전쟁이) △성장 억제 △인플레이션 증가 △공급망 파괴 △에너지 및 식량 불안 증가 △금융 안정 위험 고조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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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논의하는 장 아니지만 안보는 경제에 큰 영향"
"전쟁으로 성장 억제되고 인플레 증가, 공급망도 파괴"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갈라 디너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있다. 2022.11.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19일 발표한 공동선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PEC 정상들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만나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기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선언에서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강력히 규탄하며,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2일 유엔총회에서 141개국의 찬성으로 채택된, 러시아에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언급했다.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한다면서 "(전쟁이) △성장 억제 △인플레이션 증가 △공급망 파괴 △에너지 및 식량 불안 증가 △금융 안정 위험 고조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대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다른 시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1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 앞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방콕에서는 오는 18일 APEC 정상회의가 개막할 예정이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정상들은 "APEC이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럼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우리는 안보 문제가 세계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PEC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칙 기반 다자무역체계를 유지하고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가 진전을 보인 점을 환영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포용적이거 지속 가능하며 혁신 친화적으로 설계된 성장 중심의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게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APEC의 지속가능 성장 목표를 발전하기 위해 포괄적인 계획을 담은 '방콕 목표'를 지지한다고 명시했다.방콕 목표란 태국이 바이오·순환·녹색(BCG) 경제 모델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기후 변화 대응과 지숙가능한 무역, 환경 보존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공동선언에는 앞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발표된 공동성명과 유사한 표현이 들어갔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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