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치우다 2명 과로사”…미 뉴욕주 1.7m 폭풍설에 교통 마비됐다

류영상 2022. 11.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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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는 20일까지 폭풍설 이어질 듯”
미국 버팔로 외곽 도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욕 타임즈 캡처]
미국 뉴욕주 서부와 북부에 ‘폭풍설’(strong snow storm)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등 교통 마비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눈을 치우던 2명이 과로사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폭풍설은 세찬 바람을 동반한 강설로 평균 풍속이 약 20m/sce를 넘을 경우는 폭풍설 경보가 발표된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부터 이리호와 온타리오호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18일까지 많은 지역에 1m에서 1.5m 혹은 이보다 많은 눈이 쌓였다.

18일 저녁까지 뉴욕주 버펄로 남쪽 25km 지점에 있는 이리 카운티의 오처드파크는 1.7m의 폭설이 내렸으며, 인구가 27만8000명으로 뉴욕주에서 2번째로 많은 도시인 버펄로에는 18일 오전까지 36cm가 쌓였다. 숨진 2명은 폭설이 내린 이리 카운티에서 눈을 치우다가 과로로 심장마비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리 카운티의 햄버그에서는 쌓인 눈의 무게로 건물 일부가 붕괴한 사례가 보고됐지만 상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설이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고속도로와 국도의 통행이 중단됐다.

[사진 = 뉴욕 타임즈 캡처]
18일 버펄로 나이애가라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원래 80편정도 되지만, 이 가운데 5개만 남기고 모두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따뜻한 호수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눈을 쏟아 붓는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폭풍설이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버팔로의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따금 천둥 소리가 나는 폭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 지역에 일요일인 오는 20일까지 폭풍설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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