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달라진 미·중…통상협상 재개에 해리스·習 회동까지

정혜인 기자 2022. 11.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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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조지워싱턴대의 로버트 서터 교수도 "이번 통상협상은 중국이 이제 미국과 더 많은 소통에 개방되어 있다는 것으로, 앞으로 양국 간 더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간 갈등은 여전하지만, 양국은 군사적 충돌 등을 피하고자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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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4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중 첫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대면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연이어 포착되고 있다. 고위 당국자 간 접촉은 물론 그간 중단됐던 양국 통상협상도 재개되는 분위기다.

19일 블룸버그통신·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시 주석과의 대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이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은 전략적이고 건설적이었고, 중미 관계의 다음 단계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측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오해와 오판을 줄이며 중미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돌아가도록 함께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적극적으로 도와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14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고 3시간 넘게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대만 독립, 중국 인권, 기술 경쟁 등 양국의 주요 갈등 요인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강조하면서도 경쟁이 충돌이 변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 걸쳐 소통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닷새 만에 양국의 통상협상도 재개됐다. 18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콕에서 만나 양국 통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타이 대표가 중국 고위급 관리와 대면 회담을 한 것은 2021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USTR은 타이 대표가 이번 협상에서 APEC에 대한 미국의 비전을 공유하고, 미·중 무역에 관해 논의했다며 양국 간 개방적인 소통 창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도 두 관리의 회담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상무부는 타이 대표와 왕 부장이 양측의 공통 관심사인 미·중 간 경제·무역 문제와 다자 및 지역의 무역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전문적이면서도 건설적인 교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소통 채널 유지에 뜻을 같이했다고 부연했다.

타이 대표와 왕 부장의 이번 회담에서 미·중 간 무역 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간 팽팽하게 대립했던 양국 고위급 관리들이 마주 앉아 통상 문제에 대해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의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이번 회담은 양측이 소통 채널 재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조지워싱턴대의 로버트 서터 교수도 "이번 통상협상은 중국이 이제 미국과 더 많은 소통에 개방되어 있다는 것으로, 앞으로 양국 간 더 많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간 갈등은 여전하지만, 양국은 군사적 충돌 등을 피하고자 소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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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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