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에 뜬 100만 유튜버···재미와 전문성 더했다[똑똑!스마슈머]

“카운트다운 들어갑니다. 방송 5초 전 , 4, 3, 2, 1...!” 지난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의 라이브 방송 현장에는 랍스터 냄새가 가득했다.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를 따라가 보니 그 끝에서는 구독자 101만 명 보유한 푸드 크리에이터이자 다이아TV 파트너인 유튜버 ‘상해기(권상혁)’가 친근한 사투리를 툭툭 내뱉으며 랍스터를 먹고 있었다. 카메라 뒤편에서는 방송에 쓰일 랍스터가 계속해서 준비 중이었다.
상해기를 비롯해 CJ온스타일의 모바일 셀러 신윤정 씨가 함께 한 이날 방송에 소개된 상품은 캐나다산 직수입 랍스터다. 찜, 구이, 치즈구이, 라면 등 랍스터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가 소개됐고, 상해기의 ‘먹방’과 함께 제품의 특징, 맛 평가 등이 이어지며 1시간가량 방송이 진행됐다. 방송 중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별도의 검색이 없이 바로 영상 하단에 표기되는 상품 피드를 클릭하면 CJ온스타일의 상품페이지로 연동돼 구매할 수 있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 상해기는 “타 플랫폼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몇 번 해봤는데 훨씬 더 전문적인 방송 환경에서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판매와 연결되다 보니 다른 콘텐츠에 비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실시간 중계된 라이브방송은 CJ온스타일이 최근 구글과 맺은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의 일환에서 진행됐다. CJ온스타일은 내년 3월까지 유튜브를 통해 월 100개 이상의 CJ온스타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제작·송출한다는 목표다.
유튜브와의 협업은 인기 유튜버들과의 협업에 힘입어 충성도 높은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구매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기존 라이브 방송으로는 유입되지 않던 젊은 시청자층을 넓히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튜브와 협업해 진행된 총 6개의 라이브 방송의 평균 제품 구매 연령은 35세로, 기존에 CJ온스타일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던 모바일 라이브쇼의 평균연령 45세보다 10세 어리다. 특히 지난 11일 유튜버 ‘미니월드’와 진행한 어그부츠 판매 방송의 경우 10~30대 구매 고객이 전체 구매 고객의 76%를 차지했다.
유튜브와의 협업은 신규 고객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6개 라이브 방송의 전체 주문 고객 수 4100명 가운데 신규 및 휴면 고객의 비중이 40%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4일 인테리어 크리에이터 ‘나르’와 함께 한 ‘한샘 샘키즈’ 방송의 경우 구매 고객의 56%가 신규 또는 휴면 고객이었다. 지난달 19일 캠핑 전문 크리에이터 ‘조화영’과 함께 진행한 ‘신일 히터’ 판매 방송은 66%가 CJ온스타일을 새롭게 찾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온스타일 뿐만 아니라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유튜브와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5월 자체 라이브 방송인 ‘라이브11’을 11번가 앱 뿐만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채널을 통해서도 동시 송출했다. 11번가에 따르면 평소 11번가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패밀리(FAMILY)’ 등급 고객의 비중이 유튜브와의 협업 전 10%에서 협업 방송 후 80%로 급증하는 등 새로운 고객들이 11번가로 유입됐다. 이에 11번가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하는 방송 20여 개를 포함해 연말까지 유튜브와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를 40여 개 더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도 유튜브와 손잡고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위메프 상품기획자(MD)가 추천하는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방송을 진행하며 올해 4분기 중 20회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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