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인 아빠를 뺀다고?...호날두 주니어, 맨유 징계에 '황당'

한유철 기자 2022. 11. 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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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첼시전 명단 제외에 그의 아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호날두는 다음 경기인 첼시전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고 훈련 또한 유소년 선수들과 진행했다.

그의 아들은 첼시전에 뛰지 않고 집에 돌아온 호날두에게 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호날두는 "하지만 내게 징계를 내린 것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론을 이용해 불을 지폈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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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첼시전 명단 제외에 그의 아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는 뛰어난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 축구의 '아이콘'으로 활약했다. 펠레-디에고 마라도나의 뒤를 이어 리오넬 메시와 역대급 라이벌리를 구축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양분했다.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를 넘나들며 리그를 정복했고 유럽 대항전에서도 숱하게 별이 됐다.


그러다 지난 시즌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팬들은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몰락하던 맨유를 호날두가 바로세워주기를 바랐다.


기록은 좋았다. 호날두는 이적 첫해 리그 18골을 넣으며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이상 23골)에 이어 리그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전성기에 비해 파괴력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성적과는 별개로 구설수에 오르며 여러 번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단 내부적으로 파벌을 형성한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랄프 랑닉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맨유가 리그 4위에 오르는 데 실패하자, 여름 이적시장 때엔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수뇌부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결국 팀에 남았지만, 프리시즌 때 '조기 퇴근'을 하며 또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공개적인 비판에도 호날두는 지난 토트넘 훗스퍼전 또 조기 퇴근을 했다.


결국 맨유와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최근 호날두는 영국 TV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여기서 맨유 관련 이야기를 모두 꺼냈다. 랑닉부터 텐 하흐까지. '모두까기 인형'으로 변한 호날두는 하나같이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


첼시전 명단 제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맨유는 토트넘전에서 조기 퇴근을 한 호날두에게 자체적으로 징계를 내렸다. 결국 호날두는 다음 경기인 첼시전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고 훈련 또한 유소년 선수들과 진행했다.


호날두는 구단의 조치에 실망했다. 그는 "나는 구단의 커뮤니케이션에 정말로 실망했다"라며 "솔직히, 나는 지금까지 어떤 구단, 어떤 감독과도 마찰이 없었다. 그들은 나를 3일 동안 나오지 못하게 했다. 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정말 굴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그의 아들은 첼시전에 뛰지 않고 집에 돌아온 호날두에게 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호날두는 구단이 징계를 내렸기 때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아들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호날두는 "아들은 웃으면서, '어떻게 세계 최고의 선수를 처벌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게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호날두는 자신의 행동에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완벽하지 않고,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을 완전히 용서한 것은 아니었다. 호날두는 "하지만 내게 징계를 내린 것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언론을 이용해 불을 지폈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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