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중·고등학생 스마트기기 보급 재시도

서충섭 기자 2022. 11. 1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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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광주 모든 학생에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에 유해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등 운영 취지에 맞도록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며 "이미 미래 교육은 스마트 기기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되고 있는 만큼 광주 학생들이 이에 소외되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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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의회서 전액 삭감…659억원 편성 내달 본회의
광주 스마트기기 보급률 전국 17개 시도 하위권 벗어나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둔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경신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한 수험생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수능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광주 모든 학생에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23년도 예산안에 스마트기기 보급예산으로 총 659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중학생에 노트북 4만3000여대, 전체 고등학생에 태블릿PC 2만3000여대 지급과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이다.

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경우 내년 7~8월 전체 중·고등학생에 보급이 완료될 수 있다.

당초 시교육청은 지난 8월 추경 당시 중·고등학생에 지급할 태블릿PC 6만6000여대 예산 302억원을 편성했다가 시의회로부터 전액 삭감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중학생에 노트북을 지급하는 방안으로 선회하면서 예산이 359억원 증가했다. 시교육청은 초·중학생의 코딩 교육을 필수화하는 교육부의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 발표 등에 발맞춰 중학생에게는 코딩 작업과 문서 생산이 가능한 노트북 지급으로 전환했다.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입시를 대비한 동영상 강의 시청에 활용이 용이하도록 태블릿PC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된 스마트기기는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본인이 소장해 이용할 수 있다. 유지 보수를 위해 시교육청은 권역별 AS체제 구축과 전용 콜센터 운영, 통합유지보수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보급 계획 추이를 살핀 후 초등학생에게도 스마트기기 보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초·중·고등학교에는 지난 2년간 지급된 안드로이드 태블릿 3만2000개 등 4만 개의 스마트기기를 광주 전체 초·중·고등학생 17만여 명이 서로 돌려쓰고 있다.

이러다 보니 저장 데이터를 서로 덮어쓰면서 전혀 연속성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쉬는 시간마다 교사들이 스마트기기가 든 박스를 나르는 등 비효율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또 시교육청과 학교가 각자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다 보니 구매 현황과 운용 상황이 공유되지 않고 있어 실제 지난 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이 되기도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학습사이트 e학습터.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고 무료로 초·중·고 수준별 교육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 스마트화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경제적 여건 등으로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이 온라인 교육에 소외되는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광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전체 학생 대비 스마트기기 보급율이 37.6%로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은 100% 전 학생에 보급을 마쳤다.

학생들은 지급받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e학습터'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에서 온라인 교육과 문제풀이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는 학생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결돼 문제 풀이를 지도하고 주고 받은 피드백이 서버에 저장돼 영구적으로 기록된다.

광주시교육청 자체적으로도 'AI 홈워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학교 스마트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스마트기기 관리 시스템 운영 및 교육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문제,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대안이 예산 심의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에 유해 정보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등 운영 취지에 맞도록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며 "이미 미래 교육은 스마트 기기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되고 있는 만큼 광주 학생들이 이에 소외되지 않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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