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붕괴' 후폭풍 경고음…"많은 거래 기업 문 닫을 수도"

오정인 기자 2022. 11. 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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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후폭풍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몇 주 안에 문을 닫는 거래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투자 등급도 내려갔습니다.    

주요 가상자산 벤처 기업 중 하나인 멀티코인 캐피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FTX 사태가 추가적인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많은 거래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쓸려가거나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FTX와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갑작스런 추락으로 더 많은 붕괴가 예상돼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이른 시간 안에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멀티코인은 FTX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될 처지에 놓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지난주 "FTX 투자금의 4분의 1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펀드의 15.6%가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또 다른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투자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코인베이스에 대해 FTX 사태에 대한 여파를 이유로 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제이슨 쿠퍼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발생한 경쟁 거래소 FTX의 붕괴로 코인베이스가 단기적·중기적으로 여러 새로운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다이와증권도 지난 11일 코인베이스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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