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설' 침묵 깬 마운트,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포포투=한유철]

메이슨 마운트가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며 왕성한 활동량을 비롯해 테크닉과 축구 지능을 겸비한 선수다. 미드필더지만 득점력도 갖추고 있어 역대 최고의 '미들라이커'로 불리는 프랭크 램파드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킥력이 좋아서 중거리 슈팅 능력도 수준급이지만, 동료와의 연계를 통해 상대 수비의 허점을 공략하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첼시 유스에서 성장했다. 유망주들에겐 '지옥'이라고 불리는 첼시 아카데미지만, 마운트는 두 번이 임대를 거쳐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1군에 정착하는 데 성공했다. 2019-20시즌 램파드의 부름을 받아 1군에 올라왔고 그대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 나이에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첼시 데뷔 시즌, 마운트의 나이는 만 20세에 불과했지만 1경기를 제외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다. 영향력도 대단했다. 컵 대회 포함 45경기에 나서 8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2020-21시즌에도 그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영향력도 늘어나며 빅 이어를 이끌었다.

이젠 첼시의 대표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수준급 선수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부상도 잘 당하지 않으며 컵 대회 포함 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핵심적인 인물이 됐다.

근본까지 장착한 마운트는 첼시의 '상징'이 돼가고 있다. 이에 첼시 팬들은 마운트가 오랫동안 팀에 머물기를 바라고 있다. 첼시 역시 같은 마음이며 마운트와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초기에는 난항을 겪었다. 재계약 협상 이야기는 일찍부터 나왔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었다. 계약 만료까진 18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안심할 순 없었다.

최근엔 '깜짝' 이적설까지 떴다. 주인공은 리버풀과 유벤투스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리버풀과 유벤투스가 첼시 미드필더 마운트의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그와 첼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 역시 이 사실을 조명했다.

성사될 가능성은 적지만 첼시 팬들 입장에선 달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그리고 최근 마운트가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아카데미에 있을 때부터 항상 축구에만 집중해 왔다"라며 "지금 많은 미디어들이 내게 집중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지만, 이적설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마운트는 잉글랜드 대표로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가 있다. 첼시는 월드컵 기간 동안 잠시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지만,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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