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 전 CEO, 징역 11년 선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 몇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며 투자 사기를 벌인 엘리자베스 홈스 전(前)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은 홈스에게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했다.
같은 해 미국 검찰도 홈스와 테라노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 등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조원 규모 배상 문제는 추후 다루기로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피 몇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며 투자 사기를 벌인 엘리자베스 홈스 전(前)테라노스 최고경영자(CEO)가 징역 11년형을 선고받았다.
2015년 월스트리트 저널은 테라노스가 자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은 10여개에 불과하다고 폭로했다. 이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 사건’이란 오명을 얻었다.
2018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허위 정보로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홈스와 테라노스를 10년 동안 시장에서 퇴출했다. 같은 해 미국 검찰도 홈스와 테라노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 등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달 초 검찰은 홈스에게 징역 15년형을 구형했다. 재판부 양형은 검찰 구형보다 줄었지만 검찰과 배심원단이 인정한 사기 공모·금융사기 등 혐의를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재판부는 사기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는 추후 다루기로 했다.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배상금 규모는 8억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홈스는 선고에 앞서 “나는 내 실패로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회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정말 내 실패를 후회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선 홈스가 항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빈 살만, 한국서 식기에만 1억"...5000억 그림은 요트에
- 이재명 "요즘 상황 안 좋아, 우울증 걸렸다고 할까"
- '라커룸도 특별하다' 축구대표팀 위한 맞춤형 훈련장 공개
- 박지원 "김건희 여사 '나가 나가'? 잘못했다간 '바이든·날리면'처럼"
- '쓱세일'에 전국 이마트 인산인해…일시 휴점한 점포도
- 남친과 몸싸움 뒤?…고속도로 뛰어든 30대女 사망
- 네덜란드·스페인·사우디…각국 정상들, 잇달아 이재용 찾는 이유
- 돼지고기 금지인 카타르…벤투호는 점심엔 닭·저녁엔 소
- '나쁜년' '조또'…비비 "방송 활동 못할 듯"
- 드디어 침묵 깬 안우진 "학폭 주홍글씨로 진실 덮는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