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그룹에 무슨 일이?...이번엔 호텔롯데 보유 롯데칠성음료 주식 전량 매각

신하연 2022. 11. 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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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칠성음료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8일 공시를 통해 호텔롯데가 보유 중인 보통주 27만3450주(2.72%)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국내 은행 2곳으로부터 3500억원을 차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한편 롯데케미칼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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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차원"
롯데건설도 자금확보에 총력
신용평가사, 롯데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 낮춰
연합뉴스

호텔롯데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칠성음료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8일 공시를 통해 호텔롯데가 보유 중인 보통주 27만3450주(2.72%)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이날 종가(13만8500원) 기준으로 약 378억7000만원이다.

호텔롯데 측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롯데 그룹은 최근 롯데건설이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강등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은행 2곳으로부터 3500억원을 차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롯데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하나은행에서 20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차입하기로 의결했다. 거래 기간은 차입금 상환이 완료될 때까지다.

이번 거래는 롯데건설이 계열사인 롯데물산과 자금보충약정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채무자인 롯데건설이 상환 능력이 부족해 대출을 갚지 못하는 경우 자금보충 의무자인 롯데물산이 롯데건설에 부족한 자금을 빌려주거나 출자해 보충해주기로 약정을 맺은 것이다. 자금보충약정 규모는 롯데건설이 차입한 금액의 120%로 계산해 총 4200억원이다.

롯데건설이 계열사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고, 같은 달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에서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단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환경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 안정적 재무구조를 마련하고자 이번 자금보충약정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과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19일 구주주 대상으로 1차 청약을 하고 1월 26일 일반공모를 할 예정이다. 주당 13만원에 신주 850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운영자금 50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050억원 등 총 1조1050억원 규모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약 6만t(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뒤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 중이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에 따른 자본시장 경색에 대비해 자금 조달을 선제적으로 다각화해 안정적인 기초체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건전성을 위해 최소 운영자금 1조원 이상 유지, 별도 기준 부채비율 70% 이내, 전체 차입금 중 장기 차입금 비중 65% 유지를 목표로 투자·조달 계획 등을 조정하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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