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난 상처, 밴드 떼지 않고도 회복 상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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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얼마나 아물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2022 제임스 다이슨상'(The James Dyson Award 2022) 국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폴란드 바르샤바공대 학생들이 개발한 이 스마트 밴드에는 상처 부위의 pH 값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pH 센서가 있어 밴드를 떼지 않고도 상처의 상태와 회복 경과를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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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얼마나 아물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2022 제임스 다이슨상’(The James Dyson Award 2022) 국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슨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부닥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루는 대회로 2005년 시작됐다.
올해의 우승작은 드레싱 밴드에 상처 부위의 치유 과정을 알 수 있게 해주는 pH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힐(SmartHEAL)’이다. 기존 밴드는 상처 회복 경과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고, 밴드를 벗겨 확인하는 과정에서 감염 및 조직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공대 학생들이 개발한 이 스마트 밴드에는 상처 부위의 pH 값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pH 센서가 있어 밴드를 떼지 않고도 상처의 상태와 회복 경과를 진단할 수 있다. 다이슨재단은 “이 밴드는 피부 조직을 손상하지 않고도 간편하고 저렴하게 상처 진단이 가능하며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면 적절한 치료법까지 처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곧 임상시험을 시작해 3년 안에 이 스마트밴드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불편한 수액걸이를 ‘웨어러블기기’로
국제전 입상작에는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액걸이를 가정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한 웨어러블 기기 ‘아이비(Ivvy)’가 선정됐다. 벨기에 대학생이 개발한 ‘아이비’(Ivvy)는 학생 어머니의 직장 동료가 집에서 자녀가 사용하는 수액걸이가 불편해 코트걸이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수액걸이를 재설계한 것이다.
플라스틱병을 3D프린팅 재료로 재활용
저렴한 비용으로 플라스틱병을 3D 프린터의 필라멘트로 재활용해주는 ‘폴리포머’(Polyformer)는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학생 2명이 개발한 이 장치는 이들이 르완다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일할 때 3D 프린터에 필요한 필라멘트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비용이 크다는 문제점을 발견한 것이 발명 계기가 됐다. 플라스틱병을 길고 가늘게 잘라 압출기(폴리포머)에 넣으면 뜨겁게 달궈진 노즐을 통과하면서 지름 1.75mm의 필라멘트가 만들어진다. 압축된 필라멘트는 여러 통풍구를 거쳐 냉각된 후 모든 3D 프린터에 바로 삽입해 사용할 수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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