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증한 재고…장기 사업 성장은 견조

유준하 2022. 11. 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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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재고 증가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재고 우려가 해소되기 어려우나 장기 성장을 견인할 주요 사업 경쟁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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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올해 3Q 이익률, 컨센서스 하회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실적도 재고 증가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재고 우려가 해소되기 어려우나 장기 성장을 견인할 주요 사업 경쟁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57억9000만 달러는 웃돌았다. 매출총이익률은 56%를, 주당순이익(EPS)은 0.58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중국향 수출 규제로 인한 데이터센터 부문의 재고비용 7억 달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해 3분기 말 기준 재고는 44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재고판매일수는 147일로 전분기 대비 82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게이밍 1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51% 감소했고 데이터센터 부문은 38억3000만 달러로 31% 증가했다. 전문시각화 부문은 2억 달러로 65% 줄었고 자동차(Auto) 부문은 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86%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게이밍 부문은 유통 채널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트북 수요 감소가 확대되며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데이터센터 부문은 중국향 수출 규제에도 대체 제품을 출시하며 전분기 대비 1% 성장했고 자동차 부문은 주요 파트너들의 자율주행 도입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가이던스 매출은 60억 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매출 총이익률은 6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밝혔다. 이는 재고 관련 비용의 점진적 축소와 프리미엄 제품군의 선제적 출시, 데이터센터 부문의 신제품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연구원 견해다.

그는 “높아직 재고는 단기 우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등 장기 성장을 견인할 주요 사업의 경쟁력은 견고하다”며 “현대 글로벌 톱 500 슈퍼컴퓨터 중 90%가 동사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으며 오라클 등 대형 고객사들과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기술의 장기 협력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세대 서버용 GPU인 H100 출하가 시작되면서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동차 부문의 성장 가시성도 확인되고 있다”며 “주가 선행성 고려 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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