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현장 단상 설치 직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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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서실이 청사 로비에 아치형 단상을 설치한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과 취재진의 시선을 맞추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해당 단상이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주고받았다.
대통령실의 단상 설치도 윤 대통령이 한눈에 취재진을 바라보면서 질문권자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 태도로 접근하겠다는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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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질문은 회피하는 모습 변화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대통령 비서실이 청사 로비에 아치형 단상을 설치한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과 취재진의 시선을 맞추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이 이와 같은 취지로 단상 제작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해당 단상이 있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출근길 문답을 주고받았다. 신문·방송 등 취재기자, 사진·영상 등 촬영기자 취재진이 모여 있는 규모에 비해 공간이 협소한 탓에 윤 대통령은 앞줄을 선점한 10여 명의 취재진 하고만 시선을 맞출 수 있었다. 시선뿐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기자도 일부에게 집중되는 데 대해 기자단 내에서도 문제 의식이 공감대를 이룬 면도 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은 “기자들 하고 눈을 좀 맞춰서 얘기할 수 있게 방안을 강구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이 취재진을 대하는 방식의 변화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앞서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며 “다른 질문 없으신가”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 ‘언론에 끌려다니면 안 된다’는 시각이 우세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5월 취임 초기 윤 대통령은 주로 ‘일문일답’ 형태로 취재진을 상대했다. 당일 언론이 던진 질문이 우선이었다. 이와 달리 윤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이 되는 시점을 즈음해 자신의 ‘모두발언’으로 화제를 던지면서 문답을 끌고 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여 왔다. 대통령실의 단상 설치도 윤 대통령이 한눈에 취재진을 바라보면서 질문권자를 선정하는 등 적극적 태도로 접근하겠다는 일환으로 보인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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