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vs 21시간…이태원 10대 희생자, 신원확인 걸린 시간 왜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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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때 희생된 미성년자 7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은 30분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아동실종예방차원에서 미리 등록한 지문 덕분에 시신 수습과 동시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만18세가 넘어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2명과 사전지문등록을 실시한 아동 2명은 시신을 수습한 지 30분 만에 신원확인이 완료됐다.
반면 지문 정보가 등록되지 않은 미성년 희생자 3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하는 데는 하루 가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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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때 희생된 미성년자 7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은 30분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아동실종예방차원에서 미리 등록한 지문 덕분에 시신 수습과 동시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지문 등록을 하지 않은 3명은 신원을 확인해 보호자에게 연락하는데까지 21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태원참사 당시 희생된 10대 미성년자는 총 7명이다. 이 중 만18세가 넘어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2명과 사전지문등록을 실시한 아동 2명은 시신을 수습한 지 30분 만에 신원확인이 완료됐다. 반면 지문 정보가 없는 10대 3명은 참사 발생 후 약 21시간 후인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신원이 확인됐다.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지 않은 10대의 경우 '지문 등 사전등록제' 참여 여부가 이같은 차이를 만들었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지문·사진·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 정보를 경찰청 시스템에 미리 등록하는 실종예방제도다. 경찰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치매환자·장애인이 실종됐을 때를 대비하려는 취지로 지난 2012년 7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지문 정보로 신원이 조회된 희생자의 경우 보호자의 주소지를 찾아 신원 확인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채취부터 신원 확인까지 30분 안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문 정보가 등록되지 않은 미성년 희생자 3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하는 데는 하루 가까이 걸렸다. 경찰은 먼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사망자의 키·얼굴·의복·장신구 등 정보와 일치하는 대상을 찾았다. 동시에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이태원 핼러윈 관련 게시글을 올린 사람을 수소문했다.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자를 추리고 대상자들의 보호자를 경찰청에 불러서 대조 유전자를 확보했다. 구강이나 피부 상피세포를 채취해 가족의 유전자와 서로 대조하는 방식이다. 유전자를 대조할 수 있는 대조군이 없는 경우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전무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정보도 없고 유전자 대조도 안 되면 지인을 통해서 수소문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사실상 파악이 힘들다"고 말했다.
만 18세 미만 아동의 보호자는 아동과 함께 가까운 지구대 및 파출소를 방문해 사전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사전등록 정보는 아동의 연령이 만 18세를 넘으면 자동으로 폐기된다. 보호자가 등록 취소를 요청하면 언제든 삭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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